요즘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데는 무엇이 필요할까? 물론 뜨거운 열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끈질김이다. 밥 파슨스는 2000년대 초반 도발적인 수퍼보울 광고들로 주목을 받은 도메인 등록기업 고대디(GoDaddy)의 창업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기업은 곧바로 도메인 이름 등록시장을 장악했다. 자신의 기업을 매각해 27억 달러의 순 자산을 쌓은 후 그는 현재 최고급 골프클럽 제조사인 PXG와 소수회원들만을 위한 애리조나의 스카츠데일 내셔널 골프클럽, 그리고 여러 개의 모터사이클 비즈니스들과 상업용 부동산 개발회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대디가 성공을 거두고 있을 무렵 데이빗 닐먼은 미국의 상업용 항공업계를 바꾸고 있었다. 1998년 그는 젯블루를 공동창업하고 2002년 기업공개를 한 후 2007년까지 이 항공사를 운영했다. 그는 경영자 자리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그가 떠나기 전 젯블루는 고객서비스의 새로운 표준을 세웠으며 비행 중 라이브 TV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고대디와 젯블루 창업자 통해 본 기업경영 지혜
새로운 경험 만들어내는 데 끈질기게 매달려
“특출함 추구하다 보면 돈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
전문가들 “이들은 세상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
닐먼은 이후 브라질의 아줄과 내년 비행을 시작할 예정인 이름 미정의 미국 항공사 등 두 개의 항공사를 세웠다. 할러데이 시즌에 나는 이 두 기업가와 별도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은 아주 오랫동안 나를 사로잡아왔다. 둘은 아무 것도 없이 시작했으며 학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엄청난 부를 쌓기 전 수십 년을 일했다. 그리고 이 둘은 새로운 시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시험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업가 정신으로 회귀했다.
나는 이들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또 그들의 성공이 어떻게 이뤄진 것인지도 알고 싶었다. 이들의 사업은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내는데 토대를 두지 않았다. 젯블루가 시작될 당시 미국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항공사들이 있었다. 파슨스는 자신이 뛰어들었을 때 도메인 등록시장은 포화상태였다고 말했다.
올 69세인 파슨스는 반 농담으로 자신의 성공이 실질적으로 5학년을 패스하지 못한 덕이라고 말했다. 그가 다니던 볼티모어 가톨릭학교 수녀들이 그를 유급시켰을 때 그는 서머스쿨을 거르고 그해 가을 6학년생들과 함께 줄을 섰다. 수녀들은 당황했지만 그를 그냥 놔뒀다. 파슨스가 포브스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그가 자신의 엄마한테 상기시킨 것은 이런 별난 행동이었다. “나는 전화를 걸어 ‘엄마, 나는 5학년을 마치고도 포브스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파슨스는 회상했다.
그러나 이 경험은 베트남전 참전 해병으로서 자신이 다시 한 번 겪은 것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자신이 죽을 것이라 확산했다는 것이다. 또 자금관리 소프트웨어를 만든 자신의 첫 회사 파슨스 테크놀러지를 팔아 만든 3,400만달러를 고대디가 조금씩 소진해 갈 때 그는 다시 수녀들을 떠올렸다. 그는 “고대디 돈이 바닥나지 않았을 때 나는 5학년을 생각했다”며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도 잘 견뎌내면 그것을 계속해 나갈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고대디의 전환점이된 것은 뜨거운 화제가 된 2005 수퍼보울 광고였다. 이 광고는 가수 자넷 잭슨의 그 유명한 ‘의상 결함’ 해프닝이 일어났던 전년도 수퍼보울 하프타임 쇼를 패러디한 것이었다. 몸에 딱 붙는 고대디 탱크탑을 입은 여성을 등장시킨 이 광고는 2회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폭스는 두 번째 방송을 내보내지 않았다.
뒤이은 논란 속에 고대디는 대중의 화젯거리가 됐으며 그러면서 고대디는 도메인 등록업계 대표적 업체가 됐다. “우리는 광고를 통해 비즈니스를 신나는 것으로 만들었으며 연계되는 걸 재미있는 것으로 만들었다”고 파슨스는 말했다.
올 60세로 학창 시절 난독증과 주의력 결핍장애를 겪은 닐먼은 형제자매들과 함께 유타 주의 할아버지 컨비니언스 스토어에서 일하면서 자랐다. 여기서 그는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배웠다. 그의 척 항공사인 모리스 에어 당시 그는 겨울철 비행기 연발을 줄이기 위해 안개 제거기라는 장비를 구입했다. 그는 “이것을 공중으로 발사하면 안개가 결정체가 되면서 눈으로 변한다. 그러면 비행기가 뜰 수 있다”고 말했다.
모리스 에어를 구입한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잠시 몸을 담은 후 닐먼은 젯블루를 시작할 계획을 세운다. “젯블루가 시장에 등장했을 때 항공사들의 고객서비스는 사상 최악의 상태였다”며 “그 누구도 우리가 새로운 비행기를 구입해 고객들에게 라이브 TV를 제공하고 뉴욕을 운항할 것이라 믿지 않았다”고 닐먼은 말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대한 것과 받는 것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그만큼 더 화제가 됐다”고 닐먼은 덧붙였다.
돈은 성공적인 기업가들의 중요한 동기가 되지 않는다고 예일대 경영대 부학장인 카일 젠슨은 말했다. 파슨스도 여기에 동의했다. 그는 “아주 특출하기 위해 그 일을 해야 한다”며 “이것의 별난 점은 한번 그렇게 하면 이것이 돈을 벌어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산업분야들에서 가장 오래 종사한 사람이 종종 지배적인 존재가 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젠슨 교수는 밝혔다. 그는 “만약 아주 오래 견뎌내면서 버티고 버텨낸다면 무엇이 중요한지를 발견한다”고 덧붙였다.
바로 고대디가 그랬다고 파슨스는 말했다. 이 기업은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키우자는 희망 속에 도메인 이름을 팔기 시작하기 전 다양한 전략들을 시도해 봤었다. 그 결과 소프트웨어가 아닌 도메인 이름들이 이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가 됐다. 젯블루의 닐먼은 사우스웨스트에서의 잠깐의 경험을 통해 항공사가 세법과 재정프로그램을 어떻게 잘 활용해 새로운 비행기 구입하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배웠다고 말했다.
성공적 기업가의 사업에 필요한 세 가지 통상적 요소는 시장의 수요와 잘 다듬어진 아이디어, 그리고 행운이라고 펜실베이니아 와튼 스쿨의 부학장 칼 얼리치는 말했다. 기존 산업분야의 경우에는 실행의 질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그렇다고 그는 지적한다. 그러면서 이것은 왜 이런 좋은 자질을 가진 일부 기업가들이 지속적으로 성공하고 있는지를 잘 설명해준다고 얼리치 교수는 덧붙였다.
파슨스는 자신의 다양한 사업들의 통합 주제는 경험을 창출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첫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그는 경쟁자들보다 더 좋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했다. 고대디를 운영할 때는 광고를 둘러싼 화제를 만들어냈다.
현재의 비즈니스에서는 새로운 최고급 브랜딩 경험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대단히 비싸면서도 인기가 높은 3세대 아이언을 출시한 PXG는 고성능 골프클럽의 틈새시장을 창출해냈다. 이 브랜드는 골프광들 사이에 광신집단 같은 추종자들을 갖고 있다. 스카츠데일 내셔널 클럽의 경우 판슨스는 멤버십을 145명을 제한했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방문을 위한 신청을 해야 하며 이것에만 무려 3만 달러가 들어간다.
만약 파슨스와 그의 아내 르네에 의해 멤버로 결정되면 가입비 30만 달러에 연 회비 6만 달러가 부과된다. “나는 골프 클럽 비즈니스에 몸담은 게 아니다. 나는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비즈니스를 시작한 것”이라고 파슨스는 말했다.
닐먼은 브라질의 아줄을 젯블루와 비슷한 고객서비스 스토리로 본다. 2008년 이 항공사를 시작했을 때 “고객서비스란 게 없었으며 브라질의 안전수칙은 형편없었다”며 “지금 우리는 하루 1,000편의 비행을 통해 114개 도시를 운항하고 있다”고 닐먼은 말했다.
성공적인 기업가들은 의도적으로 세상의 단면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이다. 만약 자신의 분야를 개선시키길 원하지 않았다면 이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기존 기업을 경영하는데 만족했을 것이다.
<By Paul Sulliv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