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관관리운영위 이사회 거쳐 설립
관리위가 보수 및 임대, 활용 주관
애틀랜타한인회 전직 회장단은 5일 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한인회관 매각을 포기하고 현 회관을 보수해서 사용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았다.
또 전직 회장단은 회관의 관리 및 운영을 전담할 가칭 ‘회관관리운영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한인회 이사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전직 한인회장단 모임에는 박진호, 김백규, 박영섭, 은종국, 김의석, 배기성, 김일홍 전 회장과 김윤철 현 한인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 전직 회장들은 현 한인회관을 매각해서 새 한인회관을 건립하는 방안과 수리하고 고쳐서 재사용하는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보수해 재사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또한 전직 회장들은 회관관리운영위를 통해 회관 보수계약 및 임대, 회관 활용방안 등을 결정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위원회 설치의 법적 근거를 이사회를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김윤철 회장은 “회관 수리를 위해 코리안 페스티벌, 김치축제 등을 통해 기금을 조성할 생각”이라며 “50만달러 모금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김의석 전 회장은 “한인회관은 한인들의 각종 행사와 이벤트 장소로 우선 사용돼야 하는 시설이어야 한다”며 “우선순위를 혼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백규 전 회장은 “매각은 반대하며 잘 고쳐서 후세에 남길 유산으로 생각하자”고 참석자들을 설득했다.
이에 반해 박진호 전 회장은 매각 후 새 회관 건립 의견을 제시했으나 호응을 얻지 못했다. 또 배기성 전 회장은 한인회관을 활용해 한인복지센터 등을 운영할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하자고 제안했다. 은종국 전 회장은 “전 회장들이 현 한인회의 재정적 어려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자”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