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발 폐렴이 확산되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주변 환경에 묻어있는 감염병 관련 균이나 바이러스는 손 접촉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에 무엇보다 손을 자주 씻어줘야만 이런 위험을 막을 수 있다는 취지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실내 공간에 80명이 있을 때, 문에 달린 손잡이 하나로 단 4시간 안에 60%를 바이러스에 감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또 무심코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 얼굴 부위를 만지는 행동을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무언가를 수시로 만져야 하는 손의 특성상 매번 씻는 게 쉽지 않은 만큼 바이러스나 세균이 직접 침투할 수 있는 얼굴 부위 접촉을 삼가라는 의미다.
전윤희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단 자주 손을 씻지 않으면 주변 환경에 묻어있는 균이나 바이러스를 더욱 많이 만지게 되는 셈”이라며 “무의식적으로 눈이나 코를 만진다면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은 그만큼 커진다”고 지적했다.
장유진 인제대 상계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손씻기가 중요하다”면서 “오염된 손으로 얼굴을 만진다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