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해충처리 요청 1위
애틀랜타시가 미 전국에서 베드버그(빈대)가 가장 심각한 도시 열번째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20일 온라인매체 패치닷컴은 미 해충처리 전문회사인 ‘오킨’이 지난 13일 발표한 베드버그(빈대) 문제가 심각한 미 전역의 50개 도시 순위 조사를 인용해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애틀랜타에서 베드버그 처리 서비스 요청을 받은 도시들 중 애틀랜타가 10번째로 서비스 요청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오킨사는 지난 2018년 12월 1일부터 2019년 11월 1일까지 가장 많이 해충 처리 요청이 접수됐던 주요 도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워싱턴DC가 베드버그가 가장 많은 도시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2위는 볼티모어, 3위 시카고, 4위 LA, 5위 콜럼버스, 6위는 뉴욕시가 차지했다.
이에 대해 오킨 사의 한 전문가는 “베드버그는 어디에나 잘 옮겨 붙는 무서운 히치하이커”라며 “번식력도 뛰어나 베드버그를 방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전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베드버그는 주로 밤에 활동하며 잠자고 있는 인간의 피를 빨아먹으며 살아가고, 물릴 시에 가려움증 및 따가운 증세가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건국에 따르면 베드버그는 가방, 지갑, 여행용 캐리어, 자켓 등에 붙어있다 쉽게 이동하기 때문에 소지품을 집으로 들이기 전 꼼꼼하게 소지품을 점검하는 것이 당부됐다. 하지만 베드버그는 질병을 전염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