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트럼프 정부 이민재판 적체 100만건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0-01-21 16:16:29

트럼ㅍ정부,이민재판,적체,100만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업무폭주로 법원 마비

 법정에 서기까지 2~3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 재판 적체건수만 무려 100만 건에 달하며 계류기간만 2년 이상 걸리는 등 이민 법정의 기능 장애로 이민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

19일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누적된 이민 법정 시스템의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다. AP는 지난해 가을 보스턴과 샌디에고 등 11개 도시에 있는 이민 법정을 열흘 동안 24차례 이상 방문해 혼선으로 점철된 미 이민정책과 이민 법정의 실태를 A4용지 9 페이지 분량의 르포 형식으로 전했다.

AP는 “비밀로 둘러싸인 채 법무부에 의해 운영되는 이민 법정은 수년째 기능 장애 상태이고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이민 법정이 혼돈과 혼선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민 법정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원인은 폭증한 업무량 때문이다. 망명 신청자의 급증,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단속과 불법 이민자 단속, 표류하는 이민 정책이 많은 사람을 이민 법정으로 내몰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민 법정에 쌓인 심판 사건은 100만건에 달하며 이민 법정은 “전례가 없는 혼란에 빠졌다”고 AP는 전했다. 

 

뉴욕 맨해턴의 한 이민 법정에선 판사가 하루에 90건을 심판해야 할 때도 있고, 망명 신청자와 불법 이민자들이 영주권을 얻기 위해 이민 법정에 서기까지 대략 2∼3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뉴욕 이민 법정에서 영주권 취득을 위한 이민 심판을 받고자 2년 동안 기다려온 과테말라 출신의 루벨리오 카르도나는 작년 5월에 이민 심판 일정을 통보받았지만, 여전히 법정에 서지 못했다.

이런 현상은 뉴욕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시라큐스대 사법정보센터(TRAC)에 따르면 LA와 샌프란시스코 법정에서는 6만건 이상의 이민 심판 사건이 밀려있고, 버지니아주 알링턴 법정부터 네브라스카주의 오마하 법정에 이르기까지 이민 심판 사건은 평균 2년 이상 계류된다.

과테말라 출신의 오덴시오 로페즈는 7년 전 보스턴 이민 법정에 망명을 신청했지만, 작년 11월에서야 법정에 출석할 수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변호사는 불법 이민자 수용시설에 흩어진 이민신청자를 따라다녀야 하고, 통역사는 전국 곳곳의 이민 법정에서 업무를 담당하다 보면 법정이 열리더라도 변호사와 통역사들이 제때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판사들의 성향에 따라 이민 심판의 희비가 엇갈리는 시스템도 문제로 지적된다.

AP는 “망명 신청의 99%를 거부하는 판사가 있지만, 90% 이상을 수용하는 판사도 있다”며 “이것은 거의 제비뽑기에서 복불복의 행운과 같다”고 말했다.

<하은선 기자>

 

트럼프 정부 이민재판 적체 100만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법 강화 등으로 이민재판 적체 건수가 100만건에 달하는 등 이민 법정 업무가 사실상 마비되고 있다. 불법 이민자 수용시설의 모습.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음란물 게시는 실수"... '오징어 게임2' 트랜스젠더 맡은 박성훈 눈물 사과
"음란물 게시는 실수"... '오징어 게임2' 트랜스젠더 맡은 박성훈 눈물 사과

'오징어 게임2' 특전사 출신 트랜스젠더 현주로 활약 배우 박성훈/넷플릭스 제공 개인 SNS에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패러디한 음란물 표지를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인 배우 박성훈이

총영사관, 잇따른 테러 사건에 안전수칙 발표
총영사관, 잇따른 테러 사건에 안전수칙 발표

다중이용시설에서 테러 발생 시 대응요령 총기소리 시작점에서 반대 방향으로 대피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지난 3일 다중 밀집시설 방문 시 안전수칙과 테러 대응요령에 대해 발표

공무원·교사 수백만명 소셜연금 추가로 받는다
공무원·교사 수백만명 소셜연금 추가로 받는다

바이든 ‘공정법안’ 서명소셜시큐리티 세금 내고도혜택 제한한 규정 폐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일 초당적 법안인 ‘소셜 시큐리티 공정법’(SSFF)에 서명함에 따라 교사와 소방관

“신용평가에 의료 부채 기재 금지”
“신용평가에 의료 부채 기재 금지”

금융보호국 규정 발표최소 1,500만명 혜택신용점수 약 20점 개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용평가사가 개인의 신용 상태를 평가할 때 갚지 못한 병원비 등 의료 부채를 고려하지 못하도

지미 카터 시신 연방의사당 일시 안치… 내일 국장
지미 카터 시신 연방의사당 일시 안치… 내일 국장

[로이터]향년 100세로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이 7일‘국가 장례식’(state funeral)이 치러지는 워싱턴 DC에 도착, 연방 의사당 중앙홀에 일시 안치돼 연방

'미국 전기차 배터리 벨트' 이미 형성…"트럼프가 못 버릴 것"
'미국 전기차 배터리 벨트' 이미 형성…"트럼프가 못 버릴 것"

SK온·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도 투자 블루오벌SK가 미국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K-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 역대 최대
‘K-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 역대 최대

‘한류 열풍’ 에 수요 급등라면·과자·김치 등 인기미국 최대 수출국 올라음 료·가공식품 등 다양 전 세계를 강타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 농식품 수출이 100억달러를 돌파

모기지 금리 다시 상승 30년 6.91%, 1년래 최고

전국 평균 모기지 금리가 지난주 급상승하며 202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주 30년 고정 모기지

연말 주택 시장… 2년 만에 ‘빙하기’ 겪었다
연말 주택 시장… 2년 만에 ‘빙하기’ 겪었다

매물 70일 이상 시장에모기지 금리 6.85%까지↑연말 할러데이 시즌 겹쳐새해 거래 활성화 기대 7%대 진입을 목전에 둔 모기지 금리와 연말 할러데이 시즌이 겹치면서 지난해 12월

"모닝커피, 심장 보호 탁월…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31% 낮춰"
"모닝커피, 심장 보호 탁월…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31% 낮춰"

미 연구팀 "모닝커피, 온종일 마시는 커피보다 건강 효과 커"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온종일 마시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CVD) 사망 위험이 31%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