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 전 한국대사 강연
16일 한미동남부상의 연례만찬서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회장 짐 휫콤)는 지난 16일 웨스트 포인트 소재 기아자동차 조지아생산공장(KMMG) 훈련센터에서 ‘2020 연례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짐 휫콤 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연례만찬에는 200여명의 한미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크리스 밀러 기아차공장 최고행정책임자(CAO)가 환영사를 전하고 기아차를 소개하는 비디오를 상영했다.
개회사를 전한 김영준 주애틀랜타총영사는 조지아 및 동남부 지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투자에 대해 소개하고, 특히 기아차의 성공에 대해 축하했다. 김 총영사는 또한 최근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 프로세스에 더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상호 존중과 예찬’이란 주제로 모인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캐슬린 스티븐스(한국명 심은경) 전 주한미국대사는 “6.25 한국전을 통해 맺어진 한미관계는 피로 맺어진 혈맹이었으며, 이후 베트남과 이라크 전쟁에서도 함께 싸우며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와 평등이라는 공동의 가치와 함께 깊어지고 확대됐다”며 “미국 입장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의 관계는 ‘함께 갔던’ 대단히 만족스러운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하지만 한미관계에서 아직 마치지 못한 일은 바로 한반도에서의 전쟁종식”이라며 “이 문제 또한 매우 어렵지만 함께 가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티븐스 대사는 향후 한미관계에 대해 “함께 직면한 여러 도전과 우려들이 있지만 미국 내 한인들의 증가가 향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에서 이뤄온 공동의 가치 기반 위에서 함께 같이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원들과 월남전국가유공자회, 한국전참전 미 용사회, 어번시 경제개발국, 한인 지상사 관계자 그리고 변호사, 회계사 그리고 주류사회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셉 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