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70대 폐암환자 늘었지만 생존율 높아졌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1-17 09:09:35

폐암,생존율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서울아산병원 폐 절제술 7,485명 분석

70세 이상 비중 14년새 1.9배 증가

흡연율 낮은 여성환자도 1.7배 늘어

조기진단 증가·최소절제술 힘입어

전체환자 5년생존율 72%까지 올라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받은 폐암환자 가운데 여성의 비중이 지난 2002년 24%에서 2016년 42%로 1.75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70세 이상 고령 수술환자의 비중도 같은 기간 13%에서 25%로 1.9배 커졌다.

 

고령자 비중 증가는 전체 수술환자의 5년 생존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흡연율이 낮은 여성환자와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 증가로 초기 수술환자 비중이 커진 덕분에 전체 수술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02~2006년 61%에서 2012~2016년 72%로 1.2배 높아졌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폐암수술팀이 2002~2016년 폐 절제술을 받은 원발성(전이 제외) 폐암 환자 7,485명을 인구학적·임상적 특징을 비교분석한 결과다.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폐암환자는 2002년 200명을 밑돌았지만 2016년에는 5.5배를 웃도는 1,100여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2002~2006년 60.3세에서 2012~2016년 63.1세로 높아졌다. 70세 이상 고령 수술환자의 비중은 2002년 13%에서 2016년 25%로 커진 반면 환자 비중이 가장 큰 60대를 포함한 다른 연령층의 비중은 비슷하거나 작아졌다.

흡연율이 낮은 여성환자의 비중은 2002~2006년 28%에서 2012~2016년 39%로 1.4배 늘었다. 덕분에 담배를 피운 적이 있거나 현재 흡연 중인 환자의 비중은 66.7%에서 54.1%로 감소했다.

건강검진 때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검사로 폐암을 조기 발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병리학적 병기(수술로 떼어낸 폐 조직을 검사해 판단)가 1기이고 종양 크기가 2㎝ 이하로 작은 초기 환자의 비율도 증가했다. 1기 환자의 비중은 40.6%에서 56%로 1.4배 커졌지만 2기(27.2→18.8%)와 3기(28.1→19.5%) 비중은 3분의1가량 줄었다. 종양 크기 2㎝ 이하 환자의 비율은 1.6배(약 18→29%) 증가한 반면 2㎝ 초과 환자 비율은 감소했다.

저선량 흉부 CT는 기존 흉부 CT 검사보다 방사선 노출량이 5분의1 정도로 적은 반면 폐암 등 폐질환 발견율은 최대 10배가량 높다.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은 조기 선암(샘암) 환자 비율 증가도 수술환자의 5년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다. 조기 폐암환자의 암종은 선암이 45.6%에서 69%로 높아진 반면 편평상피세포암은 40.5%에서 20.6%로 줄었다.

최세훈 흉부외과 교수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폐암수술 환자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있지만, 비흡연 여성 환자 증가와 저선량 흉부 CT 검사 활성화, 의료기술 발전으로 1기 암, 선암종 환자의 비중이 커지면서 5년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한폐암학회에 따르면 2016년 발생한 국내 신규 폐암 환자 2만5,780명 중 80%의 암종은 현미경으로 확인한 암세포의 크기가 작지 않은 비소세포암 중 선암(46%)·편평상피세포암(23%)이거나 크기가 작은 소세포암(11%)이었다.

소세포암은 전신전이를 잘 일으켜 수술보다 항암·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비소세포암의경우 흡연자의 폐 중심부 기관지 점막 세포가 변성된 편평상피세포암 환자는 담배의 저타르화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흡연자 폐암 증가세의 주범인 선암은 기관지 말단부에서 특정 물질을 분비하는 선세포(샘세포)에 생겨 편평상피세포암에 비해 발견이 쉽지 않고 주변 림프샘·간·부신·뼈나 뇌 등으로 잘 전이된다. 다만 조기에 발견하면 부분절제로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이와 관련해 이계영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 소장(전 대한폐암학회 이사장)은 “흡연율이 낮은 여성이 전체 폐암 환자의 30%, 수술을 받는 폐암 환자의 30~40%를 차지하지만 유방암 등과 달리 인식이 낮은 편이어서 절반가량은 전이된 뒤 진단된다”며 “비흡연 여성도 50세 전후 갱년기에 첫 저선량 CT 검사를 받고 이후에는 5년(위험인자가 있으면 3년)마다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대한폐암학회에 따르면 국내 신규 여성 폐암환자는 2000년 3,592명에서 2016년 2.2배인 7,990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88%가량이 평생 담배를 피운 적이 없었다. 비흡연 여성환자는 흡연자보다 진단 당시 전신건강상태와 폐기능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완치 목적의 수술을 받을 수 있는 1기 △3~4기로 진행됐더라도 표적치료제 등 적극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의료기술과 최소절제 수술 대상 환자의 선별능력 향상도 5년 생존율 향상에 한몫했다.

가슴에 3~4㎝ 정도의 구멍 2~3개만 뚫고 내시경을 가슴 안으로 넣어 폐를 절제하는 흉강경 수술환자의 비중은 2002~2006년 9.7%에서 2012~2016년 74.5%(2016년 84.4%)로 대폭 증가했다. 흉강경 수술은 가슴을 25~30㎝ 절개하는 개흉수술에 비해 절개 범위와 수술 이후 통증·흉터가 작고 감염·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다. 개흉수술은 90%에서 21.5%로 감소했다

폐의 5개 엽(오른쪽 3엽, 왼쪽 2엽) 가운데 암이 생긴 엽 전체를 잘라내는 폐엽절제술 대신 암이 생긴 엽의 일부만 잘라내는 ‘폐엽 부분절제술(구역·쐐기절제술)’ 비율도 4.3%에서 19.9%로 커졌다. 폐엽의 일부만 잘라내면 환자의 폐 기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70세 이상, 소세포 폐암 환자는 수술을 받아도 70세 미만, 비소세포 폐암 환자에 비해 생존기간이 짧을 위험도가 2배 안팎 높았다. 암 병기가 2기와 3~4기이거나 개흉수술을 받은 환자는 1기, 흉강경수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생존기간이 짧을 위험도가 각각 2배, 4배, 1.3~1.5배 높았다.

폐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감기와 비슷한 기침, 가래,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의 증상이 생긴다. 암 발생 위치에 따라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객혈, 흉부 통증, 쉰 목소리, 호흡곤란, 두통, 구토, 뼈의 통증과 골절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 쉽다.      <임웅재 기자>

 

 

70대 폐암환자 늘었지만 생존율 높아졌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폐암 환자를 개흉수술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70대 폐암환자 늘었지만 생존율 높아졌다
70대 폐암환자 늘었지만 생존율 높아졌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트루이스트 파크 광고 및 일요 중계 후원소아암 환아 지원 등 지역사회 연계 강화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파트너십을 2029년 시즌까지 연장했다. 2014년 첫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CNN "트럼프·시진핑 문서기록청 방문 취재" 미국 주요 TV 방송사들이 CNN 등 언론사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출입 제한 조치에 반발해 중단했던 공동(풀) 취재를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26~27일 둘루스 다운타운서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표적 지역 축제인 제 43회 둘루스 가을축제가 주말인 26일과 27일 둘루스 다운타운에서 열린다.올해 축제는 26일 오전 9시부터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조지아 커리어 인스티튜트재정기준 미충족 인증 취소학생들 “우리 돈은 어디에” 40년 역사를 지닌 메트로 애틀랜타의 유명 미용학교가 돌연 폐교했다. 특히 학교 측은 폐교를 앞두고도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퇴거소송 전국 최고 전체 소송 중 69% 흑인가구  메트로 애틀랜타의 임차주택을 상대로 한 퇴거소송 비율이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트럼프 정부 규정 대수술외국어 교재·수업 제한이중언어 교육기회 박탈한인 가정 직격탄 우려 저소득층 가정의 영유아에게 무료 조기교육과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연방 프로그램 ‘헤드 스타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30년 고정 금리 7.03%2년래 최고 수준 치솟바이어 재정부담 가중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7%를 넘어섰다. 금리가 5주 연속 상승하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연방 정부가 이른바 ‘원정출산’을 알선하거나 조직하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을 강화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3일 이민법 212(a)(3)(C) 조항에 따른 새로운 비자 제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62세 가능·67세 정상수령일찍 받으면 평생 감액70세에는 67세 기준 124%배우자·유족연금도 고려 소셜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재정 상황과 건강 상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검찰, 전담 조직 신설의료 관련도 단속 강화 연방 검찰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사기 행위를 집중 수사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정부 자금을 되찾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연방정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