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만성골수성 백혈병환자 ‘평생 표적항암제 복용’ 불문율 깨지나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1-18 09:09:19

백혈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서울성모병원 임상1상 결과

4세대+3세대 항암제 병용

약 끊어도 5년 재발않는 비율↑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에게 ‘4세대+3세대’ 표적항암제를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이 약을 끊어도 5년간 재발하지 않는 환자의 비율을 크게 높이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장은 “4세대 만성골수성 백혈병 표적항암제 ‘애시미닙’에 대한 임상 1상에서 1~3세대 표적항암제 치료로 ‘주요 유전자 반응’이 없던 환자의 48%가 애시미닙 치료로 주요 유전자 반응을 보이는 등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며 “현재 애시미닙과 3세대 이하 표적항암제를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데 경과가 매우 좋다”고 3일 밝혔다.

장기간의 추적관찰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평생 표적항암제를 먹어야 한다는 ‘불문율’이 깨질 날이 다가오는 셈이다. 주요 유전자 반응은 환자의 시료를 1,000배로 대량복제(PCR 증폭)해도 환자에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변이 유전자(BCR-ABL1)가 발견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1~3세대 표적항암제와 전혀 다른 암 단백질 부위를 공격하는 애시미닙은 김 병원장이 주도한 11개국 임상 1상(만성기 환자 141명 등)에서 △혈액학적 재발 상태 환자의 92%가 완전 혈액학적 반응(백혈구·적혈구·혈소판 수치 등 정상)을 △완전 염색체 반응이 없었던 환자의 54%가 완전 염색체 반응(필라델피아 염색체 미검출)을 보였다. 특히 3세대 표적항암제 ‘포나티닙’에 내성이 생겨 약이 듣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쓰지 못하게 된 환자의 57%(14명 중 8명)가 주요 유전자 반응을 보였다. 임상 1상 결과는 의학분야 최고 학술지 ‘NEJM(인용지수 70.67)’에 발표됐다.

3세대 표적항암제가 잘 들으면 시료를 10만배 증폭한 검사에서 BCR-ABL1 유전자가 보이지 않는 ‘완전 유전자 반응’이 나타난다. 이 상태가 2년 이상 유지되면 약을 끊어볼 수 있고 이런 환자(전체 환자의 5~10%) 10명 중 4명은 약을 끊어도 5년 동안 재발하지 않는다. 김 병원장은 “애시미닙도 단독요법으로 쓰면 내성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다른 부위를 공격하는 3세대 이하 표적항암제와 병용하면 치료 효과가 빠르고 약을 끊어도 5년 동안 재발하지 않는 ‘5년 무재발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혈병은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유전자 돌연변이 때문에 변해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질환. 정상인의 백혈구 수는 혈액 1㎕(마이크로리터)당 4,000~9,000개 정도인데 백혈병에 걸리면 많게는 50만개까지 늘어난다. 만성골수성 백혈병은 9번·22번 염색체의 끝 부분이 절단된 뒤 상대편과 잘못 결합해 생긴 이상 염색체(필라델피아 염색체)와 이상 유전자 간 융합(BCR-ABL1 유전자)으로 비정상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병이 진행될수록 원인 모를 열, 심한 체중감소, 골관절 통증, 출혈·감염 등의 증상이 심해진다.

<임웅재 기자>

만성골수성 백혈병환자 ‘평생 표적항암제 복용’ 불문율 깨지나
비정상적인 백혈구만 폭발적으로 증가한 백혈병 환자의 혈액세포 영상.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 고용량 버전 승인…내달 미국서 출시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 고용량 버전 승인…내달 미국서 출시

비만 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고용량 버전이 미 의약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로이터 통신은 19일 식품

낙태약 복용 조지아 여성 살인 혐의 기소
낙태약 복용 조지아 여성 살인 혐의 기소

태아 심장박동법 적용 첫 사례 불법 낙태를 유도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한 31세 조지아 여성이 경찰에 의해 살인 혐의로 기소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만약 주 검찰이 지역 경찰이

주말 애틀랜타 '청소년 난동' 집회, 강력 경고
주말 애틀랜타 '청소년 난동' 집회, 강력 경고

무관용 원칙 강력 단속 예고학부모 자녀 소재 철저 감시 애틀랜타 경찰과 시 당국은 19 긴급 회동을 갖고, 이번 주말 예고된 청소년들의 대규모 난동인 이른바 '틴 테이크오버(tee

117년만의 기록적 폭염, 일요일 86도 예보
117년만의 기록적 폭염, 일요일 86도 예보

1907년 87도 기록에 근접할 전망 이번 주 초 몰아쳤던 강력한 폭풍우와 갑작스러운 겨울철 추위가 물러가고,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기온 상승을 동반한 봄

라즈웰 주민 '식수주의보', 끓여 마셔야
라즈웰 주민 '식수주의보', 끓여 마셔야

수도관 파열로 주의보 발령 조지아주 라즈웰 일부 지역에 상수도관 파열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물 끓여 마시기 주의보(Boil Water Advisory)'가 전

래펜스퍼거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 개최
래펜스퍼거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 개최

한인사회 지도자들 정책 건의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브래드 래펜스퍼거 현 조지아 주무장관 후보를 위한 한인사회 후원 및 정책 간담회가 19일 오후 6시 30분, 둘루

13세 한인 김모아 양, 마스터스 무대 밟는다
13세 한인 김모아 양, 마스터스 무대 밟는다

지역대회 압도적 기량으로 1위드라이브, 칩 & 퍼트 결선 진출 조지아주 둘루스에 거주하는 13세 한인 소녀 골퍼가 오는 4월 초 마스터스 주간에 '꿈의 무대'로 불리는 어거

조용하던 주 대법관 선거…올해엔 긴장감 고조
조용하던 주 대법관 선거…올해엔 긴장감 고조

현직 두 대법관에 강력 도전자 정치∙이념적 대립 구도 양상도 그 동안 조용하게 치러지던 조지아 대법관 선거가 올해는 이례적인 경쟁구도로 변하면서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AJC가

조지아 개스세 면제
조지아 개스세 면제

‘만성적자’ 우정국, 우편배송일 축소 검토
‘만성적자’ 우정국, 우편배송일 축소 검토

우표값도 또 인상할 듯78센트서 90~95센트로의회에 150억불 지원 요청 만성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연방 우정국이 우표값을 다시 인상하고 배달일을 축소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