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구의 일종인 림프구(lymphocyte)의 혈중 수치가 사망 위험을 예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헤르레프-겐토프테 병원(Herlev-Gentofte Hospital)의 스티 보예센 임상학 교수 연구팀은 림프구의 혈중 수치가 낮은 림프구 감소증(lymphopenia)이 사망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2003~2015년 사이에 ‘코펜하겐 인구조사’에 등록된 10만8,135명(20~100세)의 건강자료를 분석했다. 이 기간에 1만372명이 각종 원인으로 사망했다.
그 결과 혈중 림프구 수치가 표준 이하인 사람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암,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감염 등의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은 1.5~2.8배나 높았다.
나이가 많을수록 림프구의 수가 줄어든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림프구 감소증과 사망 위험 사이에 이 같은 연관성이 있는 이유는 심각한 질병에 저항하는 면역력이 줄어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13일 캐나다 의학협회 저널(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