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사와 애틀랜타공항서
테마는 ‘한복'과 '비빔밥’
미주한인재단(KAF) 애틀랜타지회(회장 마이클 박)은 이번 ‘117주년 미주한인의 날’ 행사를 오는 17, 21일 각각 애틀랜타국제공항과 주청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지회는 1903년 1월 13일 102명의 한국인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하와이에 호놀룰루 항에 첫발을 내디디며 시작된 미주 이민 역사의 뜻 깊은 날인 13일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박홍자씨를 비롯해 김창엽, 이은자씨 등 역대 회장단과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가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이번 행사를 후원하고 돕기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
한인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를 모태로 출범한 미주한인재단은 역사적인 1월13일을 미연방의회를 통해 미주한인의 날로 법제화하고, 자라나는 차세대의 주류사회 참여 확대, 뿌리교육, 민족문화의 보존과 계승 그리고 조국 통일의 지원이라는 미래를 여는 시대적 과제 등 미국사회에서 광범위하게 기여하고 있다.
마이클 박 회장은 “오는 17일 오전11시 공항에서 열리는 행사의 테마는 ‘궁중 한복 퍼레이드와 비빔밥 퍼포먼스”라고 전하고 “G사운드의 연주와 함께 한식 대표 음식 소개 및 설명, 한국 무용, 가야금 공연 등 우리의 문화를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행사에 한식 대표식품 중 하나인 ‘비빔밥’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박회장은 “마이크 글랜튼 조지아 주하원의원(민주·75지구)과 협의해 오는 21일 주청사 행사의 세부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하며 “하원에서는 베다니장로교회 최병호목사가 설교하고 귀넷카운티 제1지역구 보좌관 사라 박씨가 한인사회와 조지아 주류사회가 어떻게 상생할 수 있는지 그 역할에 대하여 연설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복기술진흥원 박현주 원장이 100여벌의 한복과 함께 애틀랜타를 방문한다. 박원장은 ‘왕가의 나들이’로 고구려, 백제, 신라 및 조선시대의 왕과 왕비의 복장을 재현하고 40여명의 모델들이 다양한 한복의 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05년 한인들의 미국사회 발전 기여에 대해 대통령과 미연방의회는 역사적인 날을 ‘미주한인의 날’(The Korean American Day)로 법제화했으며 이번 행사는 한복기술진흥원과 미주한인재단이 주최한다. 윤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