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부르신 곳, 클락스톤 난민타운
50여명의 아이들, 축구공에 꿈을 실어
지난 6일 클락스톤 지역 난민촌에서 이들을 위해 사역 하고 있는 리빙 페이프 루터 교회의 김창수 선임 목사를 만났다.
애틀랜타 북동쪽에 위치한 작은도시 클락스톤은 몽골, 미얀마, 브룬디, 네팔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및 동유럽 등지에서 살다가 국제구호단체들의 지원을 받아 정착한 다양한 민족과 국적 출신의 난민들로 구성된 '난민타운'으로 약 4만 명이 살고 있다.
김 목사는 “언어 장벽,취업난 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난민들이 미국 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평일에 킹 데이비드 센터에서 일하며, 매주 화요일은 음식과 생필품을 나누고 일요일에는 난민과 함께 예배를 하고 자비량으로 아이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클락스톤에는 난민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기독교뿐만 아니라 천주교, 힌두교, 이슬람교 등이 하고 있으며. 제공해주는 물품에 따라 종교 기호가 바뀌는 난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쉽지않다. 이러한 고민은 클락스톤에 선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고민일 것이다.
김 목사는 "난민지역에 거주하는 어른들은 대부분 술과 약물 중독에 빠져 있고, 아이들은 이런 부모들의 모습을 보며 열약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자립심을 잃은 어른과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사는 어린이들이라서 이들에게는 다른 선교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아이들이 축구공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며 "이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해 미래에 클락스톤과 지역사회, 나아가 세계에 스포츠로 선교 활동을 하며 다른 사람들을 바꿀 수 있는 하나님의 제자가 되기를 바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며 "탄자니아, 콩고, 카디 아이들은 축구를 좋아하고 실지로 아주 잘하고 운동에 흥미를 느낀 아이들에게 운동뿐 아니라 공부를 열심히 하면 대학도 갈수 있다"고 전하고 "지금은 근처에 있는 학교 축구장에서 아이들이 축구를하고 있지만 앞으로 농구, 배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로 아이들 안에 잠재하는 재능을 계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난민촌 아이들을 위한 '스포츠 센터'를 건립해 더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누며 사는게 바람"이라며 "지금은 2개의 벤 차량을 이용해 아이들을 운송하지만, 운송 수단과 봉사 인력이 많아지면 더 많은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후원 문의770-887-0184 / 교회 주소 1171 Atlanta Highway, Cumming GA 30040) 윤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