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인터뷰-클락스톤 난민촌 선교 김창수 목사〉 인생후반전은 난민 아이들과 함께…

지역뉴스 | 종교 | 2020-01-09 18:18:21

루터교회,김창수 목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하나님이 부르신 곳, 클락스톤 난민타운

50여명의 아이들,  축구공에 꿈을 실어 

 

지난 6일 클락스톤 지역 난민촌에서 이들을 위해  사역 하고 있는 리빙 페이프 루터 교회의 김창수 선임 목사를 만났다. 

애틀랜타 북동쪽에 위치한 작은도시 클락스톤은 몽골, 미얀마, 브룬디, 네팔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및 동유럽 등지에서 살다가 국제구호단체들의 지원을 받아 정착한 다양한 민족과 국적 출신의 난민들로 구성된  '난민타운'으로 약 4만 명이 살고 있다.

김 목사는 “언어 장벽,취업난 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난민들이 미국 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평일에 킹 데이비드 센터에서 일하며, 매주 화요일은 음식과 생필품을 나누고 일요일에는 난민과 함께 예배를 하고 자비량으로 아이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클락스톤에는 난민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기독교뿐만 아니라 천주교, 힌두교, 이슬람교 등이 하고 있으며. 제공해주는 물품에 따라 종교 기호가 바뀌는 난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쉽지않다. 이러한 고민은 클락스톤에 선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고민일 것이다.

김 목사는 "난민지역에 거주하는 어른들은 대부분 술과 약물 중독에 빠져 있고, 아이들은 이런 부모들의 모습을 보며 열약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자립심을 잃은 어른과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사는 어린이들이라서 이들에게는 다른 선교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아이들이 축구공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며 "이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해 미래에 클락스톤과 지역사회, 나아가 세계에 스포츠로 선교 활동을 하며 다른 사람들을 바꿀 수 있는 하나님의 제자가 되기를 바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며  "탄자니아, 콩고, 카디 아이들은 축구를 좋아하고 실지로 아주 잘하고 운동에 흥미를 느낀 아이들에게 운동뿐 아니라 공부를 열심히 하면 대학도 갈수 있다"고 전하고 "지금은 근처에 있는 학교 축구장에서 아이들이 축구를하고 있지만 앞으로 농구, 배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로 아이들 안에 잠재하는 재능을 계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난민촌 아이들을 위한 '스포츠 센터'를 건립해 더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누며 사는게 바람"이라며 "지금은 2개의 벤 차량을 이용해 아이들을 운송하지만, 운송 수단과 봉사 인력이 많아지면 더 많은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후원 문의770-887-0184 / 교회 주소 1171 Atlanta Highway, Cumming GA 30040) 윤수영기자

<인터뷰-클락스톤 난민촌 선교 김창수 목사> 인생후반전은 난민 아이들과 함께…
인생후반전을 클락스톤에 있는 난민 아이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리빙 페이프 루터 교회의 김창수 선임 목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