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헬로 캐나다, 봉주르”… 류현진, 1선발로 새 출발

지역뉴스 | 연예·스포츠 | 2019-12-30 22:22:20

캐나다,류현진,1선발,9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27일 공식 입단식… “토론토, 나를 첫 번째로 생각한 구단”

 “토론토가 나의 홈… 한인 팬들, 경기장 많이 찾아주셨으면”

 

 

류현진(32)이 살짝 미소 지으며 “헬로(Hello) 캐나다, 봉주르(Bonjour)”를 외쳤다.

새로운 소속팀이자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캐나다를 연고로 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연고지를 고려해 영어와 프랑스어를 섞은, 류현진의 첫인사였다.

토론토는 2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류현진 입단식을 열었다. 이어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관계자와 가족,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한 뒤 “토론토에 입단해 기쁘고, 토론토도 내 영입에 만족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류현진은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함께 홈구장 로저스센터를 둘러보고, 마크 샤파이로 사장, 로스 애킨스 단장, 찰리 몬토요 감독 등 구단 관계자와 인사했다.

구단 역사상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대 규모인 4년 8,000만달러를 투자해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는 입단식도 ‘1선발’에 걸맞게 성대하게 열었다.

입단식에는 샤파이로 사장과 애킨스 단장,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참석했다. 정장을 입고 등장한 류현진은 애킨스 단장으로부터 99번이 박힌 유니폼과 모자를 받았다. 2013년 미국 진출 후 류현진이 LA 다저스가 아닌 팀의 유니폼을 입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단 사장과 단장의 환영사에 이어 류현진이 마이크를 잡았다. “오늘은 토론토와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는 정말 특별한 날이다”라는 샤파이로 사장의 말처럼, 구단과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토론토는 무척 좋은 팀이다. 뛰어난 기량을 갖춘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계속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2013년에 (다저스 소속으로 등판을 위해) 토론토에 한 차례 와봤다. 다시 와보니 도시가 무척 깔끔하고 좋다”고 했다.

이어 “토론토는 2019시즌이 끝난 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를 첫 번째로 생각했다. 그래서 계약했다”고 토론토 영입 배경도 밝혔다.

토론토는 한인들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더 류현진의 토론토 입단이 화제다. 류현진은 “2013년에 왔을 때도 응원을 많이 받았다. 한인 팬들이 더 자주 경기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젊은 선수가 많은 토론토는 노련하고 정교한 피칭을 하는 류현진 영입에 힘썼다. 류현진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기대도 담았다.

류현진은 “빠른 공은 가운데로 던지면 맞을 수도 있다. 나는 늘 제구를 첫 번째로 생각하고 던졌다”며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과 함께 뛰는 건 내게도 영광이다. 서로 다가가면,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류현진은 “이제는 토론토가 나의 팀이고, 로저스센터가 나의 홈구장이다. 우리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류현진의 묵직한 다짐에 토론토 사장, 단장 등 관계자의 표정이 밝아졌다.

헬로 캐나다, 봉주르”… 류현진, 1선발로 새 출발
 류현진이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로스 애킨스(오른쪽) 단장,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함께 질문에 답하며 활짝 웃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배터리 폐기물 관리소홀로 화재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조지아 환경당국으로부터 3만3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AJC는 지난달 30일 잭슨카운티 커머스 소재  SK배터리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최근 물가 목표 향한 추가 진전 부족…인플레 리스크에 고도로 주의"연준, 양적 긴축 속도 조절…"월별 국채 상환 한도 250억 달러로 축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켐프 주지사 HB1105에 서명 조지아주 셰리프들은 앞으로 구금된 사람이 허가 없이 조지아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연방 이민국 직원과 의무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브라이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현재 9개 판매처가 1만8,000명에 공급연방정부 대마를 스케줄3로 하향 조정 마리화나(대마)를 덜 위험한 약물로 재분류하려는 연방정부의 계획은 조지아의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에 대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서울대·분당서울대병원-SL 재단 공식계약 체결...진료협력 시스템 구축세리토스에 4만 스퀘어피트 규모, 내년 개원, MRI 등 최첨단 의료 장비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과 미국 S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씨가 4월 30일 로렌스빌 귀넷사법행정센터에서 귀넷카운티 소년법원 판사에 취임했다.이날 취임식에는 안젤라 던컨 귀넷 슈피리어법원 판사, 샌드라 박 프로베이트법원 판사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 애틀랜타 공연지난달 30일 로렌스빌 아트센터서 한국의 6인조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Coreyah)’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 로렌스빌 아트센터에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상위 10개 지역 중 9개가 동부조지아 1인당 35,000달러 GOBankingRates 회사가 전국 50개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연구 조사에서 조지아주 밀레니얼 세대들의 학자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전국 5개주 51개 보건센터 완전 폐쇄스와니, 마리에타 등, 만성 적자 원인 월마트가 조지아주를 포함해 5개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건센터 51군데 전부를 5년 이내에 모두 완전 폐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대청소에 나서는 가구가 많다. 의류에서부터 주방용품까지 버릴 것은 버리고 앞으로 사용할 물건은 잘 정돈해야 남은 1년을 깔끔히 보낼 수 있다. 봄맞이 대청소에서 빠트리면 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