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의 강한 회복세가 향후 2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영 모기지 보증 기관 프레디 맥은 최근 내년도 주택 시장 전망치를 발표하고 내년도 주택 거래가 올해보다 약 100만 채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레디 맥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주택 거래량은 약 600만 채로 내년에는 이보다 약 10만 채 늘어난 약 610만 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샘 카터 프레디 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갈등 지속으로 경제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낮은 이자율, 저 인플레이션, 견고한 노동 시장에 힘입어 주택 시장의 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주택 시장의 강한 회복세는 적어도 2021년까지 2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약 4%(30년 고정)대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인 모기지 이자율은 내년에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내년과 2021년 모기지 이자율은 올해보다 약 0.2% 포인트 하락한 약 3.8%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가격 상승세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프레디 맥은 예측했다. 올해 주택 가격 상승폭은 전년대비 약 3.2%를 기록한 뒤 내년과 2021년 각각 약 2.9%와 약 2.1%로 낮아질 것이라고 프레디 맥 소속 경제학자들이 밝혔다.
올해 재융자 수요가 대폭 소진됐지만 내년에는 주택 구입 증가로 총 모기지 발급액이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디 맥은 주택 구입 목적의 모기지 발급 규모는 올해 약 1조 2,550억 달러에서 내년 약 1조 2,99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반면 재융자 발급액은 올해 약 8,460억 달러 규모에서 내년 약 8,340억 달러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준 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