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담 넘어온 강도 맨 손으로 잡았다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19-12-16 16:16:4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 타운 한인 주택 소유주 무릎 꿇리고 경찰 신고 용의자 칼 소지 밝혀져

 

 

 

 

대낮에 담장을 넘어 침입한 강도를 맨손으로 때려잡아 경찰에 인계한 용감한 한인 남성 사연이 화제다.

한인 이재훈씨는 13일 오전 11시께 한인타운 올림픽가와 아이롤로 스트릿 인근 자신의 집 앞 마당에서 담배를 피우다 담장을 넘어 침입하는 히스패닉 강도와 맞닥뜨렸다.

이씨는 이 강도에게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히스패닉 강도는 경고를 무시하고 무기를 꺼내려는 듯 호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다. 위협을 느낀 이씨는 곧바로 이 강도에게 펀치를 날렸다. 하지만, 히스패닉 남성은 다시 호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으며 위협적인 행동을 취했다. 

 

무기를 꺼내려는 것으로 판단한 이씨는 다시 두번째 펀치를 날렸고, 강도도 이씨에게 주먹을 날리며 맞서자 이씨의 집 앞마당은 맨손 격투장이 됐다.수 분간의 격투 끝에 강도를 제압한 이씨는 이 남성을 앞 마당에 무릎을 꿇게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강도 용의자가 호주머니에 손을 넣는 순간 죽을 수도 있겠다는 위협을 느껴 손을 빼기 전에 제압하려 했다”며 “당시 담장 밖에는 공범으로 보이는 남성이 서 있는 모습이 언뜻 보여 더 위협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채 5분도 되지 않아 현장으로 출동해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담장을 넘은 히스패닉 남성의 호주머니에서 칼을 발견했다,

이씨는 “내 손으로 강도를 잡았지만 용의자들이 총을 가지고 있었다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며 “한인타운에 사는 한인들도 모두 문 단속을 철저히 하길 바란다”하고 당부했다.

이날 집 앞마당에서 격투를 벌인 이씨와 히스패닉 남성은 다행이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체포된 두 히스내닉 남성들은 이씨의 주택 앞 마당에 있던 빈깡통을 수거하기 위해 잠시 담장을 넘었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은 정확한 사건의 진상 파악을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낮에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LA경찰국 토니 임 공보관은 “홀리데이 시즌에는 빈집털이 및 절도사건 발생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집안의 모든 창문 및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라며 “만약 이같이 집안으로 강도가 침입했다면 자기방어가 우선이지만, 예방이 최고의 방법이다”라고 한인들에게 문단속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LA경찰국 측은 홀리데이 시즌의 절도 및 빈집털이 범죄를 예방하려면 ▲집안의 모든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여행을 떠날 시, 이웃 혹은 가족들에게 우편물 수거를 부탁하고 ▲창문 혹은 문 밖에서 크리스마스트리 밑 큰 선물들이 보이지 않게 두고 ▲집을 비울 시 라디오나 TV를 켜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구자빈 기자>

담 넘어온 강도 맨 손으로 잡았다
13일 대낮에 담장을 넘어 진입한 강도를 격투 끝에 제압한 이재훈씨가 당시 상 황을 설명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김하성 행선지 전망…디트로이트·애틀랜타 가능성
김하성 행선지 전망…디트로이트·애틀랜타 가능성

김하성[AFP=연합뉴스]3일 내야수 김혜성(25)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한 가운데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와 있는 내야수 김하성의 행보에

법원 '체포영장 이의신청' 기각…윤대통령측 "재항고 검토"
법원 '체포영장 이의신청' 기각…윤대통령측 "재항고 검토"

"발부 자체는 불복 다툴수 없어 부적법…체포·구금시 적부심사 청구할수 있어""내란죄는 공수처 수사가능 '관련 범죄'…대통령실 관할 서부지법에 영장 가능"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올해 1분기 주택 구매력 개선 기대 힘들다
올해 1분기 주택 구매력 개선 기대 힘들다

2025년 을사년 새해가 활짝 밝았다. 올해 내 집 마련 계획을 세운 바이어라면 새해 소망이 남다르겠다. 무엇보다 집값이 떨어지고 모기지 이자율도 낮아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집 팔 계획 있다면… 다양한 판매 방식 고려해볼만
집 팔 계획 있다면… 다양한 판매 방식 고려해볼만

올해 집을 팔 계획이라면 연초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경쟁을 피해 연초부터 주택 구입 활동에 나서는 바이어가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해 말 늘어난 주택 수요가

동계 스포츠 시즌 시작… 연골 손상·인대 파열 주의보
동계 스포츠 시즌 시작… 연골 손상·인대 파열 주의보

이달 들어 전국 스키장이 문을 열면서 동계 스포츠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사진 설원을 내려오는 스릴감에 많은 이들이 찬바람이 불길 기다리지만, 추운 날씨에 빠른 속도를 내는

나이 들어도‘회복 탄력성' 있으면 질병 이길 수 있다
나이 들어도‘회복 탄력성' 있으면 질병 이길 수 있다

90세 어르신이 오랜만에 외래 진료를 위해 방문했다. 휠체어에 앉아 아들 내외와 함께 온 환자분은 최근 낙상으로 고관절이 골절돼 외부 병원에서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뒤, 재활병원

식중독은 여름에만? 겨울에 기습하는‘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여름에만? 겨울에 기습하는‘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40%가 겨울에 발생 식중독은 음식이 쉽게 상하는 한여름 질병으로 여겨지지만, 겨울도 안심할 수 없다. 한 번쯤 들어봤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겨울에 기승을 부

전기차 세액공제 차종 40→25개…현대차그룹만 유일하게 추가
전기차 세액공제 차종 40→25개…현대차그룹만 유일하게 추가

EPA, 외국우려기업 적용해 보조금 대상 밝혀…폭스바겐·리비안 제외 현대차 2종·기아 2종·제네시스 1종 등 신규 수령대상 올라  기아 EV6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빠르게 변화하는 대학 입시 트렌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빠르게 변화하는 대학 입시 트렌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조기 전형 중요성 높아져입학시험 준비도 철저히여전히 중요한 학업 성적대학 학업능력 증명이 관건 대학 입시 경향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대학 입학 표준 시험 점수 제

FAFSA 신청시 부모 체류신분 노출 불안 커진다
FAFSA 신청시 부모 체류신분 노출 불안 커진다

부모 소셜번호 없으면 ‘0’ 기입체류신분 노출 요인 될 수 있어트럼프 재집권 앞두고타 정부기관과 정보공유 우려 커져 연방정부의 대학 학자금 보조 신청서(FAFSA) 제출과 관련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