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남편을 모욕하고 막말을 하며 괴롭혀온 40대 한인 여성이 아동안전 위협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체포된 이모(42)씨는 지난 9월6일 오후 7시께 뉴욕 퀸즈 프레시메도우 177스트릿 인근 한 주택에서 남편과 말다툼을 하던 중 8세와 6세 자녀가 보는 앞에서 남편을 향해 “거짓말쟁이, 거지같은 아빠”라는 모욕적인 발언을 한 혐의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남편은 이씨에게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그만 하라”고 6차례나 요청했지만 이씨는 “결코 그만 두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폭언을 했다고 소장은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특히 이씨는 가정법원으로부터 지난 7일까지 유효한 남편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이씨는 2급 법정 모독과 아동안전 위협, 2급 괴롭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