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국 전래동화로 미국 어린이 동심 사로잡았죠”

미주한인 | | 2019-12-03 21:21:16

차호윤,베스트아시아 아메리칸북,한국전래동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차호윤 작가 ‘산 사이의 소인이’

‘베스트 아시아 아메리칸 북’ 선정

 

 

 

“어릴 적 읽었던 한국 전래동화 ‘해님 달님’에서 영감을 얻어서 쓴 작품입니다. 전통적인 미국의 영웅 이미지와 달리 작지만 당차고 감성이 풍부한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해가는 드라마틱한 요소와 서구에서와는 달리 인자하게 묘사되는 호랑이 캐릭터가 미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출간된 그림책 ‘산 사이의 소인이(Tiny Feet Between the Mountains)’의 저자 차호윤 작가는 한국식 전래동화가 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의 첫 작품이기도 한 이 책은 올해 NBC 방송이 선정한 ‘베스트 아시아 아메리칸 북’ 아동도서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됐다. 선정 도서는 미국 전역의 공공도서관과 서점에 비치된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익살스러운 호랑이 소재에 더해,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미국 동화와 달리 배경과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점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 사이의 소인이’는 작은 마을에 사는 주인공 소인이가 어느 날 해가 사라지면서 어둡게 변해버린 마을을 구하기 위해 혼자 산으로 떠나며 겪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해를 집어삼킨 호랑이를 만나 스스로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험담을 다룬 한국식 전래동화의 전개를 미국 감각에 맞춰 그려냈다.

미국도서관협회(ALA)와 아마존 등 주요 도서판매 홈페이지에는 ‘초자연적인 느낌을 주는 서사시적 이야기’ ‘몇 번이고 읽을 수 있는 멋진 책’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는 리뷰들이 달렸다. 차 작가는 “안데르센이나 샤를 페로 같은 세계적인 유럽 작가의 책들은 많지만 정작 미국 아이들에게 주목받는 전래동화는 많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책은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에서 일러스트 디자인을 전공한 차 작가가 대학에서 그린 과제물로 만든 그림책이다. 차 작가는 “동화책 수업을 듣던 중 미국에 한국 전래동화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책을 그리기 시작했다”며 “학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미국의 유명 출판사 시몬앤드슈스터 에디터와 연결돼 이달 초 미국에서 정식 출간됐다”고 설명했다.

어릴 적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온 차 작가는 “저처럼 미국에 사는 다른 나라 출신의 어린이들이 ‘산 사이의 소인이’를 읽고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동화책이 미국에서 좀처럼 출간되지 않는 데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미국 서점에서 영어로 번역된 일본 동화책은 자주 접하지만 한국 동화책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앞으로 미국에서 다양한 한국 작가들의 동화책이 소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그는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며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구상 단계지만 현대 미국을 배경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이나 자신처럼 미국으로 이민 온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을 만들 계획이다.

차 작가는 “호랑이는 등장하지 않지만 ‘산 사이의 소인이’와 마찬가지로 제가 어릴 적 보고 영향을 받은 한국 전래동화의 요소가 많이 가미될 것 같다”며 “K-팝처럼 우리 동화의 우수성을 미국에 널리 알리는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성욱 기자>

 

 

“한국 전래동화로 미국 어린이 동심 사로잡았죠”
 올해 NBC 베스트 아시아 아메리칸 북 아동도서 작가로 선정된 한인 1.5세 차호윤씨가 자신의 책을 들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쉘 강 후보 필승결의 후원회 개최
미쉘 강 후보 필승결의 후원회 개최

윤미 햄튼, 한병철 지지 연설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미쉘 강 후보가 21일 저녁, 둘루스 소재 ‘청담’에서 필승 결의 후원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지

조지아 데이비드 스콧 연방하원의원 별세
조지아 데이비드 스콧 연방하원의원 별세

12선 역임 의원 80세 일기 별세  조지아주 출신의 민주당 중진이자 연방 하원 농업위원회 사상 첫 흑인 위원장을 지낸 데이비드 스콧(사진) 의원이 향년 80세로 별세했다.스콧 의

보험 사기단 뺨치는 주순찰대 경관들
보험 사기단 뺨치는 주순찰대 경관들

용의차량 추격 중 고의 출동 보험 합의금 받은 4명 해임  용의자 차량 추격 및 체포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보험 합의금을 뜯어낸 혐의로 주지아 주순찰대 경관들이 해임됐다.조지아 공공

조지아 중남부 91개 카운티, 야외소각 금지령
조지아 중남부 91개 카운티, 야외소각 금지령

산불로 주택 47채 전소연기 애틀랜타까지 영향 조지아주의 가뭄이 악화되면서 주 당국이 남부 전역과 중부 대부분 지역에 야외 소각 금지령을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산불 확산을 막기

“조지아 정치 지형, 왼쪽으로 이동 중”
“조지아 정치 지형, 왼쪽으로 이동 중”

GA 민주당, 주지사 선거 자신감  조지아 민주당이 주지사 선거 승리 가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조지아 정치 지형이 왼쪽으로 이동 중이라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귀넷서 ‘에어비앤비’… 이젠 허가 받아야
귀넷서 ‘에어비앤비’… 이젠 허가 받아야

귀넷‘단기임대주택 허가제’도입 매년 갱신∙상시 관리자 지정 등  귀넷 카운티가 급증하는 단기 주택임대시장을 규제하기 위해 허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조례를 도입했다.카운티

GA 400번 고속도로 유료 급행차로 22일 착공
GA 400번 고속도로 유료 급행차로 22일 착공

46억 달러 투입, 2031년 완공 조지아주 당국이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교통 투자인 GA 400번 고속도로 확장 사업의 착공식을 22일 거행한다.이번 프로젝트는 총 46억 달러

“집값 떨어질라…드론 배송 기지 안돼”
“집값 떨어질라…드론 배송 기지 안돼”

캅 카운티, 월마트 신청안 부결 월마트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추진하던 드론 배송 허브 기지 건립계획이 지역주민 반대로 무산됐다.캅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는 21일 월마트가 이

구글, 라그랜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구글, 라그랜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더글라스 이어 조지아 두번째시 “게임 체인저 투자”기대감  구글이 조지아에서 두번째 데이터 센터를 건립한다.구글은 21일 트룹 카운티 라그랜지 I-85 인근 페가수스 파크웨이에 데

비자·이민 심사 대폭 강화… SNS 공개의무 전방위 확대
비자·이민 심사 대폭 강화… SNS 공개의무 전방위 확대

국무부·이민서비스국고위험국 추가 검증도 연방 정부가 비자 발급과 이민 혜택 심사를 전방위로 강화하면서 신청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일부 비자 신청자에게는 소셜미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