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15억원이하 한국 빚 최대 70%까지 탕감’

한국뉴스 | | 2019-10-17 19:19:46

한국,빚,70%,탕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한국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홍보나서

총영사관 통해서

1년간 개별상담 제공

 

 

70대 후반의 미주 한인 A씨는 수십년 전 한국 농협에서 대출을 받아 남은 뒤 갚지 않아 이자 등을 합쳐 남아 있는 빚이 2,000만원 상당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한국 신용회복위원회에 조회해 본 결과 원금이 727만 원만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10년 이상 전에 이미 국민행복기금으로 이전된 채무라 70% 이상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더욱이 규정상 남은 빚을 8년간 나눠 갚을 수 있어, 한 달에 3만원 정도만 내면 되는 상황이다.

또 다른 70대 한인 B씨의 경우도 한국자산관리공사로 넘어간 900만 원의 채무가 있었는데, 신용회복위원회 조회 결과 7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빛자산관리대부로 넘어간 B씨의 또 다른 채무도 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신용회복위원회는 평가했다.

이는 15일 LA총영사관에서 한국의 신용회복위원회와 총영사관이 진행한 한국 신용회복지원 상담에서 나온 사례들이다. 이날 상담 행사는 상담은 한국내 채무 관련 신용회복과 경제적 재기를 돕는 채무조정 등 공익 장치가 있음을 홍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개최됐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이계문 위원장은 “무담보 대출은 5억원 이하, 담보 대출은 15억원 이하인 한국내 금융 채무불이행자(구 신용불량자)들에 대해 총 이자 면제, 원금 최대 70% 감면 등을 지원해 신용회복을 돕고있다”면서 “이를 잘 모르는 해외 한인들이 많다”고 밝혔다.

은퇴 후 의료시스템이 잘 갖춰진 한국으로 역이민을 고려하거나, 한국 방문을 원하거나, 한국을 오가는 사업을 계획 중인 한인들이 과거 한국에서의 채무 문제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경우나 LA에 살지만 한국에 있는 채무로 마음의 짐을 안고 사는 한인들도 많은데, 이같은 재무조정 등 제도를 이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실제로 작년 채무불이행자(구 신용불량자)는 19만3,000여명(한국내·해외 거주자 포함)으로 추산되는데, 작년 한 해동안 9만2,000여명만이 채무조정 혜택을 받았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상담에서 한국에 각종 채무가 남아 있는 총 24명의 한인이 상담을 받았는데, 상담자들의 연령은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고, 이중 10명이 채무조정이 확실히 가능한 사례로 판명돼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또 나머지 상담자들 중에서도 추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확답을 받지 못한 사례가 있어 가능한 사례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신용회복위원회 측은 밝혔다.

이날 뿐 아니라 신용회복 공익 제도 관련 상담은 앞으로도 1년 내내 LA총영사관에서 진행된다.

신용회복 공익 제도 관련 상담은 LA에선 지난 2011년부터 실시해왔는데, 현재까지 200명이 상담을 받고 52명이 채무조정 혜택을 받았다. 이러한 적은 숫자는 홍보 부족이 주원인으로 꼽혔다.

은행, 보험사, 자산관리회사 등 제도권 금융에 있는 모든 채무에 대해 조정받을 수 있다. 다만, 개인 채무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민 신분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신한아메리카 은행이 채무 상환금 송금시 수수료를 50% 할인(100달러 이하는 무료 송금) 해주고 있다. 문의 LA총영사관 (213)385-9300.      <한형석 기자>

 

 

 

‘15억원이하 한국 빚 최대 70%까지 탕감’
한국 신용회복위원회의 공성구 홍보실장(왼쪽부터), 이계문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5일 LA 총영사관에서 해외 한인들을 위한 한국내 채무 삭감 및 신용회복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시민과 결혼 서두르고 망명 신청…트럼프 대비하는 이민자들
미시민과 결혼 서두르고 망명 신청…트럼프 대비하는 이민자들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 공약에 패닉…영주권자도 불안해 시민권 신청대학들, 방학에 본국 가는 유학생에 "트럼프 취임 전 재입국" 권고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주택시장 슈링크플레이션… 집 작아지는데 분양가 껑충
주택시장 슈링크플레이션… 집 작아지는데 분양가 껑충

소매업계에서‘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행위가 논란이다. 슈링크플레이션은‘줄어들다’라는 뜻의‘슈링크’(Shrink)와‘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2025년 주택시장, 올해 최악 상황 벗어난다
2025년 주택시장, 올해 최악 상황 벗어난다

모기지 이자율(30년 만기 고정)이 약 두 달간 상승을 이어간 끝에 11월 셋째 주(14일 발표 기준) 드디어 하락했다. 그런데 하락 폭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로 매우 미미한

졸업 후 취업난 걱정 없다… 다양한 특화 전공들‘주목’
졸업 후 취업난 걱정 없다… 다양한 특화 전공들‘주목’

대학을 선택하는 것만큼 전공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전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 진로가 결정된다. 적성과 맞지 않는 전공을 선택했다가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흔하

병원 돌고 돈 후에야 판정…‘진단 사각지대’강직성척추염
병원 돌고 돈 후에야 판정…‘진단 사각지대’강직성척추염

허리 통증 외 다양한 증세 디스크와 통증 달라 주의수영은 증상 완화에 도움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무릎에 물이 찼다고 진통제와 물리치료를 받았죠. 어느 날부턴 오른쪽 눈이

“가을단풍 놀이 좋지만, 무릎·발목 부상 주의하세요”
“가을단풍 놀이 좋지만, 무릎·발목 부상 주의하세요”

하산 시 무릎 가해지는 하중 4배 이상 증가반월상 연골판 손상·발목 염좌 가능성 높아 단풍과 함께 등산의 계절이 한창이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지는 이 시기에 호기롭게 등산에 나섰다

10억달러 '조지클루니 테킬라'… 3대 멕시코 술'에 취했다
10억달러 '조지클루니 테킬라'… 3대 멕시코 술'에 취했다

테킬라, 메즈칼, 풀케… 멕시코 전통주의 역사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63)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에 한 편도 출연하지 않았다. 요즘도 별 활동이 없다. 물론 그는

헬스장 안 가도…‘케틀벨’ 하나면 운동효과 만점
헬스장 안 가도…‘케틀벨’ 하나면 운동효과 만점

빠르고 간단한 홈트레이닝 법으로 인기근력 훈련에 심폐 운동까지 병행 효과너무 무겁지 않게… 적절한 자세 중요 시카고에 사는 34세 내과의사인 토드 반커코프는 운동을 할 시간이 많지

2세들 족쇄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재시동
2세들 족쇄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재시동

‘해외출생·거주 2·3세 한국 국적 자동상실’규정 신설된 개정안 국회입법조사처 제출 한인 2·3세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한국 국적법의 독소 조항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를 해결하기

추수감사절 연휴 8천만 떠난다
추수감사절 연휴 8천만 떠난다

AAA, 사상 최다 전망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장거리 여행객이 전국에서 사상 최다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추수감사절 이틀 전인 오는 26일부터 연휴 교통체증이 시작될 것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