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상총회 열어 박 회장 제명 추진
조창원 후보를 당선자로 인정하기로
몽고메리 한인회가 양분될 위기에 놓였다.
몽고메리한인회 전직 한인회장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인회 원로회의는 한인회를 정상화 하고 박민성 현 한인회장을 제명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총회를 오는 26일 오후 4시 테일러 레익스 클럽하우스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8일 각 언론사에 몽고메리 원로회 일동 명의로 배포된 성명서에 따르면 “박민성을 비롯한 현 한인회 집행부는 455명이 한인이 투표한 역대급 차기 몽고메리 회장 선거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당선자 발표 연기, 선거결과를 무효화하는 월권과 불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원로회는 지난 2년간 “황제적 몽고메리 대통령”을 고집하며 소통을 거부한 박민성을 영구제명해 한인회를 살리겠다고 제안했다. 박민성 제명 주요 이유로는 ▲회장 선거 시 불법 자행 ▲비윤리적 행위 및 지역한인의 명예 실추 ▲회계장부 미공개 및 감사의 회계역할 수행, 그리고 총회에서의 회계보고 생략 ▲선거 시 중립의무 위반 ▲기부금으로 제작한 앨라배마 가이드북 미배포 ▲명함에 봉황을 새겨 조롱을 받음 등을 제시했다.
이번 원로회 성명에는 전직 한인회장인 정연성, 이봉현, 천선기, 이기붕, 안순해 씨를 비롯해 19명이 참가했다. 원로회의는 26일 총회에서 지난 선거 시 최다득표자인 조창원씨를 당선자로 인정하고 박민성 현 한인회장을 한인회에서 영구제명할 방침이다.
박민성 회장은 지난달 지난 8월의 선거를 무효화하고 연내에 재선거를 통해 회장을 선출할 것이라 발표하고, 이기붕 천선기 전 한인회장 등 10여명을 한인회에서 영구제명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