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코리안 퍼레이드 맨하탄 수놓아
다민족 어우러진 위풍당당 행렬 장관
한민족 문화의 우수성을 미 주류사회에 알리며, 코리안아메리칸의 힘과 위상을 다시한번 과시한 글로벌 축제 한마당이었다.
50만 뉴욕 한인사회의 최대 축제인 ‘제39회 코리안 퍼레이드’가 지난 5일 청명한 가을날씨 속에 맨하탄의 아메리카애비뉴 38~27 스트릿 구간을 사상 최대의 코리안의 물결로 가득 수놓으며 화려하게 개최됐다.
뉴욕한인회 주최, 뉴욕한국일보 주관으로 이날 정오부터 치러진 퍼레이드는 가을 단풍을 연상케하는 오색 빛깔의 꽃차들과 풍물패의 신명나는 연주가 울러 퍼진 가운데 지역한인회와 직능단체, 문화·예술, 향군, 체육, 한국학교 등 한인사회 각계 분야 200여 개의 참가팀이 2시간 동안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그랜드마샬로 퍼레이드를 이끈 한국계 코리 존슨 뉴욕시의장과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감사원장, 스캇 스트링거 뉴욕시감사원장, 루이스 세풀베다 뉴욕주상원의원, 론 김·에드워드 브런스타인 뉴욕주하원의원, 피터 구·폴 밸론·배리 그로덴칙·키스 파워스 뉴욕시의원 등 미주류 사회를 대표하는 뉴욕의 거물급 정치인들은 물론 주디 김 뉴욕시 민사법원 판사, 최은경 뉴욕시 납세자보호관, 샤론 이 퀸즈보로청 부보로장 등 한미 주류사회 리더들이 대거 나서 한인사회의 높아진 위상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특히 이날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한국의 충청남도와 공주시, 부여군 등이 공동파견한 ‘백제문화 교류예술단’ 40여명이 참가해 1,400여년 전 백제인 미마지가 일본에 전파해 기가쿠를 탄생시킨 미마지 탈춤과 전통무용 등 백제 전통 문화의 진수를 선보여 연도에 늘어선 뉴요커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또 퍼레이드 중간 중간 아리랑 유랑단의 소고춤 무용공연과 K-팝 공연, 한국전통 무용, 어린이 전통무용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이 진행되면서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이날 아메리카 애비뉴에는 한인들은 물론 백인, 히스패닉, 아시안, 흑인 등 뉴요커 수만명이 몰려 나와 퍼레이드의 장관을 만끽하며 환호해 코리안 퍼레이드가 한인사회를 넘어 모든 다민족 커뮤니티를 아우르며 뉴욕을 상징하는 대표적 축제 한마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음을 보여줬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