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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지급·시기·금액·기간 등 비교 선택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10-04 09:09:39

연금지급,시기,금액,은퇴연금보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은퇴 상품 중에서 제일 까다롭고 또 효율성에 대한 찬반 논란도 심한 상품이 은퇴연금보험으로 알려진 ‘어누이티’(annuity)다. 일부 재정 전문가들은 어누이티를 별로 바람직한 은퇴 상품으로 보지 않는 반면 일부에서는 은퇴 자금을 적당하게 배분할 수 있는 최상의 상품으로 적극 권한다. 하지만 어누이티는 사람에 따라 꼭 필요한 은퇴 상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단순 흑백 논리로만 비교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 스스로 기본 지식을 습득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전문가의 설명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또 알맞은 상품도 고를 수 있다.

 

즉시… 투자와 동시에 매월 약정금액 지급

거치… 일정기간 투자금 불어난 후에 지급

평생지급·지급액 변동·지수형 등 다양

 

연금보험인 ‘어누이티’는 뮤추얼펀드, CD, 또는 저축 구좌와 같은 일종의 투자 도구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할 것이냐에 따라 도구를 선택 한다. 못을 박아야 하는데 스크루드라이버를 사용할 수는 없을 것이고 나사못을 박는데 망치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누이티도 마찬가지다. 알맞은 상황에서 사용하면 좋은 선택이 되겠지만 상황에 맞지 않을 때는 아주 나쁜 선택이 될 것이다.

다음은 어누이티 상품의 기본 개념을 설명한 것이다. 어누이티는 크게 즉시연금(immediate annuities)과 거치연금(deferred annuities)으로 구분한다.

■즉시연금(Immediate Annuities)

즉시 연금은 펜션(연금)을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 보험회사에 목돈을 맡기고 보험회사는 돈이 바닥날 때까지 매달 약정 금액을 나누어 준다.

그런데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 있다. 일단 즉시 연금에 투자하면 투자된 목돈은 더 이상 투자자의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투자한 돈을 되돌려 받지 못한다. 이런 자금 유동성 문제로 즉시 연금의 인기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돈을 돌려받지는 못하지만 죽을 때까지 평생 매달 페이먼트를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이를 종신연금 즉 ‘라이프 온리 어누이티’(life only annuity)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17만 달러를 보험회사에 맡기고 매달 1,000달러를 평생 받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평생 10만 달러만 받고 사망한다면 나머지는 보험회사가 가지게 될 것이지만 17만 달러 이상을 받았는데도 계속 살아 있다면 보험회사는 매달 약속한 대로 1,000달러를 줘야 한다. 

또 여기에 부부중 한 명이 사망하더라도 남은 배우자가 죽을 때까지 매달 돈이 지불되는 공동생존연금 즉, ‘조인트 앤드 서바이버 어누이티’(joint and survivor annuity)도 있고 5년, 10년, 15년, 또는 20년 동안만 월 페이먼트를 지급하는 즉시 연금도 있다.

따라서 즉시 연금에 가입하는 사람들은 주로 종신연금 또는 공동생존연금 옵션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최소 10년 이상은 보장된 월 페이먼트를 받고 싶다면 종신 연금에 가입해야 한다. 이 상품은 가입후 2년후에 사망하던지 200세까지 살던지간에 살아있는 동안에는 매달 보장된 페이먼트를 내준다. 또 보장된 기간 10년 이전에 투자자가 사망했다면 지정된 수혜자(부인 또는 자녀 등등)가 10년이 될 때까지 매달 페이먼트를 받는다. 가입자가 2년만에 숨지면 나머지 8년 동안 수혜자가 페이먼트를 받는다는 말이다.

■거치연금(deferred annuities)

거치 연금은 투자 후 즉시 페이먼트를 받지 않는다. 이 상품은 투자금이 일정 기간 불어나도록 설계돼 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즉시 연금으로 전환해 월 페이먼트로 받을 수 있고 평생 수입 보장 옵션도 추가할 수 있다.

거치연금은 세가지로 나뉜다. 고정(Fixed)형, 변동(Variable)형, 고정 지수(Fixed indexed)형이다.

▲고정 연금(Fixed annuity)

고정된 연금은 은행에 일정기간 저축해 이자를 받는 CD와 같아서 돈을 잃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 보험회사는 1년 또는 수년 동안 약정된 고정 이자율을 지불한다. 이를 ‘복합 보증 비율 저축연금’(multi-rate guaranteed annuity)이라고 부른다.

일단 첫 약속된 보증 이자율 기간이 끝나면 보험회사는 다음해 지불하는 이자율을 공시한다. 그런데 이자율은 보장된 최소 이자율 이하로는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

예를들어 보험회사가 첫해 3% 이자율을 보장하고 최소 보장 이자율 2% 상품을 판매한다면 첫 해에는 3%의 이자를 주고 2년째에는 최소 2% 이상의 이자율을 준다는 것이다. 이자율이 3% 또는 그 이상도 될 수 있고 3%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지만 절대 2%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는다.

고정 어누이티는 전형적으로 해약금 조항을 둔다. 일정 기간, 보통 5~10년 이전에 돈을 찾으면 해약에 따른 벌금을 내야 한다. 그런데 보험회사들은 보통 첫 1년이 지난후 투자금의 10%까지는 가입자가 해약금 없이 돈을 찾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

▲고정지수 어누이티(Fixed indexed annuity)

고정지수 어누이티는 고정과 변동을 섞은 하이브리드다. 고정 어누이티 처럼 투자 손실을 보는 일은 없다. 그러나 수익은 변한다. 이 상품은 S&P500과 같은 지수를 따라 간다. 보험회사는 투자자에게 인덱스를 어떻게 따라 갈지에 대한 옵션을 준다.

가장 보편적인 옵션은 캡(상한선)을 두는 것인데 지수 상승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이익금중 투자자가에 주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금액만큼만 주는 것이다.

투자자가 5% 캡의 S&P500을 선택했다고 가정해보자. 마켓이 그해 3% 올랐다면 3%만큼 돈을 받는다. 그런데 10% 올랐다고 해도 최고 5% 만큼의 돈만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0%로 떨어졌다고 해도 돈을 손해 보지는 않는다.

이런 종류의 어누이티는 해약금 조항을 둔다. 보통 5~20년 동안 찾지 못하게 묶어두며 기간내 찾으면 해약금을 내야 한다.

요즘 판매되는 변동과 고정지수형 어누이티는 소위 ‘평생 수입 베니핏’(lifetime income benefit)으로 불리는 옵션을 둔다. 물론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즉시 연금처럼 평생 보장된 돈을 주지만 즉시 연금이 가진 자금 비유동성이라는 결점을 없앤 상품이다. 각 보험회사마다 유사 개념의 상품을 판매하는데 거치 기간 동안 구좌내 돈은 투자된 서브 어카운트 또는 약정된 지수 어카운트 처럼 가치가 계속 올라간다.

일정 기간이 지난후 월 페이먼트를 지불해 줄 때가 되면 보험회사는 얼마를 매달 줘야 할 것인가를 계산하게 되며 만일 투자 수익이 계속 증가하면 월 페이먼트도 올라간다. 또 목돈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한다면 매달 받는 월 페이먼트를 중단하고 구좌에 남은 돈을 찾을 수도 있다.

어떤 상품을 선택하든, 상품의 성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변동 어누이티(Variable Annuities)

변동 어누이티는 뮤추얼 펀드와 비슷하다. 투자금을 어떤 상품에 투자했느냐에 따라 이자 수익이 오르내린다. 보험회사는 투자금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그리고 부동산과 현물에 투자하는 ‘서브 어카운트’도 제공한다.

변동 어누이티에는 생명보험처럼 사망보험금이 포함되기도 한다. 보험회사가 가입자가 지정한 수혜자에게 일정 금액(원래 투자했던 금액과 동일한 금액이 보통임)을 지불해 준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10만 달러를 어누이티에 투자했는데 투자 손실로 인해 5만 달러로 떨어졌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투자자가 갑자기 숨졌다면 보험회사는 현재의 남은 금액 5만 달러가 아니라 원래 투자금액 10만 달러를 수혜자에게 지불한다.

그렇다고 보험회사가 자선사업을 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가입자가 이에 필요한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이다. 또 변동 어누이티에는 ‘서브 어카운트’ 투자를 위한 관리비도 받는다. 또 고정 어누이티나 고정 지수 어누이티 처럼 중도 해약금 조항도 있다. 

<경제부>

 

 

연금지급·시기·금액·기간 등 비교 선택
은퇴저축연금으로 불리는 어누이티 상품은 매우 다양하다.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삽화: Robert Neubecker/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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