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재외공관 현지 직원 ‘인권 사각지대’

미주한인 | | 2019-10-03 16:16:06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국회외교위 166개 공관 설문조사

남성 외교관 여직원 성희롱 빈발

행정직원 절반 "차별당한 경험”

 

한국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행정원 등 현직 직원들에 대한 인권침해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공관에서는 남성 외교관들에 의한 여직원 성희롱이 빈발하고 있으며, 행정원들에게 대사가 막말을 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1일 공개한 166개 재외공관 행정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설문에 응한 행정직원들 중 절반에 가까운 47.9%가 ‘차별 및 인권 침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명 중 1명이 차별이나 인권침해를 경험한 셈이다. 일부 직원들은 성희롱이나 갑질, 막말 피해를 보고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재외공관 현지 직원들은 “한국에서 대표단이 왔는데 본인 무릎에 앉으라는 등과 같은 성희롱을 당했다”거나 “성생활을 포함해 미혼인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반복적으로 들었다”고 피해사실을 털어놨고, 재외공관의 고위직 외교관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피해사례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송 의원이 재외공관 행정직원 노조와 함께 지난달 19∼24일 재외공관 행정직원 노조원 1,45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인권침해 횟수로는 ‘2회 이상∼5회 미만’을 꼽은 응답자가 113명(전체 응답자의 24.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회 이상~10회 미만’(42명), ‘10회 이상’(4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일부 재외공관에서는 “행정원은 나라가 대사에게 보낸 개” 라는 발언을 들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귀임하는 외무 공무원의 집 이사를 돕고 세간살이를 판매해야 했으며 청소에까지 동원됐다거나 ▲ ‘마담’이라고 불리며 커피 준비를 제대로 하라고 지시를 받았다거나 ▲설명 없이 9개월 어치의 임금을 부당 회수당했다는 등 믿기 힘든 막말이나 부당대우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관 행사 때 행정직원은 밥 먹을 생각을 하지 말라고 했다거나 학력 수준 미달로 이해력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신고도 있었다.

응답자들에게 ‘차별과 인권침해를 당했을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고 질문했더니 ‘노조에 도움을 요청하겠다’(37.8%)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런데 ‘문제를 제기해도 변화될 가능성이 없으므로 참고 견딘다’(19.7%)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이민단속 ‘후폭풍’… 의료·주거·생계까지 흔든다
트럼프 이민단속 ‘후폭풍’… 의료·주거·생계까지 흔든다

병원 방문 기피·복지혜택 신청 포기 확산 이민자 40% “건강악화 경험”… 불안 고조영주권자·시민권자 가정도 광범위한 영향 지난해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ICE 단속 역풍… 일자리 67만개 증발
ICE 단속 역풍… 일자리 67만개 증발

브루킹스연구소 보고서건설업·서비스업 직격탄   지난달 28일 연방 요원들이 뉴저지주 딜레이니 이민 구금시설을 경호하고 있는 가운데 ‘이민자들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다’는 시위대 팻

연방우정국, 주정부에 유권자 명단 제출 요구

우편투표 업무 관련 규칙 개정안 공개투표용지 받는 유권자 정보 제공토록본선거·보궐선거만 적용 연방우정국(USPS)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 이행을 위해 각

반도체 종목,“닷컴버블 이래 최고 성과”
반도체 종목,“닷컴버블 이래 최고 성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75% 급등·27년래 최고엔비디아·TSMC 등 주도일각에선 ‘거품론’ 제기 반도체 종목들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덕에 2000년대 초입 닷컴버블 이래 역대

“전날 밤부터 기다렸어요”… K-뷰티 미 상륙 ‘오픈런’
“전날 밤부터 기다렸어요”… K-뷰티 미 상륙 ‘오픈런’

■ 올리브영 첫 매장 오픈절대 다수 고객이 다민족1년 내 5개 점포로 확대CJ그룹 이재현 회장 방문 [CJ올리브영 제공] “전날부터 이렇게 밤을 꼬박 새기는 로즈 퍼레이드 이후 이

“한인 여성 교사에 수년간 성학대 피해” 소송

전 LA 고교생 익명으로 LA통합교육구 상대 제기 LA 통합교육구(LAUSD) 소속 전직 한인 여성 수학교사가 남학생을 상대로 수년간 성적 학대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소송이

이민자에 총격 ICE 요원 폭행·허위신고 혐의 체포

올해 초 미네소타주에서 이민자 단속 중 총기를 발사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체포됐다. AP통신은 지난달 29일 ICE 요원 크리스천 캐스트로가 텍사스에서 체포됐다고

에볼라 확산 우려 증폭…의사회 “전례없는 수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의심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제 보건단체들이 방역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30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국제 의료

블루오리진 로켓 폭발… NASA 달 탐사 계획 ‘직격탄’
블루오리진 로켓 폭발… NASA 달 탐사 계획 ‘직격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항공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이 개발 중인 대형 로켓 ‘뉴 글렌’이 지난달 28일 밤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대에서 정지 연소시험 중 폭발하는 대형사

‘최루탄 부상’ 앤디 김 “무고한 시민이 피해자 과잉진압 끝까지 추궁”
‘최루탄 부상’ 앤디 김 “무고한 시민이 피해자 과잉진압 끝까지 추궁”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항의 시위 현장에서 최루탄을 맞은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민주·뉴저지)이 과잉 진압 문제를 끝까지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치 전문매체 ‘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