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푸쿠 그룹 설립 데이빗 장 셰프
30세 대표와 호흡, 13번째 식당 오픈
연 매출 1억달러… ‘요식업계 스타’
“스타 셰프 데이빗 장과 모모푸쿠 그룹을 주목하라”
뉴욕의 요식업계를 뒤흔든 모모푸쿠 그룹의 설립자 한인 2세 데이빗 장 셰프가 올해 30세의 최고경영자(CEO)와 힘을 합쳐 식당 왕국을 향한 꿈에 함께 도전하고 있다고 20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모모푸쿠 그룹의 설립자인 데이빗 장 셰프는 최근 뉴욕 맨해튼 피어 17에 ‘바 와요’ (Bar Wayo)를 오픈했다. 바 와요는 일본과 서양 스타일의 혼합인‘와요 세추’ (wayo secchu)에서 비롯됐는데 모모푸쿠 그룹의 이 같은 음식점 확장 속도가 가파른 것은 셰프 장과 올해 30세 마가렛 자바르 마리스칼 최고경영자(CEO)의 협력과 지도력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전혀 다른 배경의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며 미국 요식업계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
퓨전 한식을 표방하며 요식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모모푸쿠는 지난 2004년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서 ‘모모푸쿠 누들바’라는 퓨전 라면 음식점을 시작으로 모모푸쿠 쌈바, 모모푸쿠 코 등 뉴욕에만 5개식당을 운영하며 급성장했으며 시드니, 토론토, 워싱턴 D.C.에 총 13개의 음식점을 보유하고 있는 식당 전문 그룹이다. 올해 매출은 거의 1억 달러에 육박한다.
모모푸쿠 그룹의 성장에는 셰프 장이 메인셰프로서 길잡이 역할을 했다면 마리스칼 대표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마리스칼 대표는 뉴욕시 어퍼 웨스트 사이드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모모푸쿠에서 지난 2011년 홍보관련 인턴 직무로 일을 시작했다.
수년이 지나 그녀는 셰프 장의 가장 가까운 협력자가 됐는데 셰프장은 “마리스칼은 모모푸쿠에 가장 맞는 브랜딩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셰프 장의 이같은 신뢰로 4년 전 불과 26세의 나이에 일반 직원으로 입사한 마리스칼은 마침내 30세가 된 올해 4월 CEO로 승진하며 셰프 장과 함께 모모푸크 그룹을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반면 셰프 장은 요리 재능과 카리스마를 음식점 개발은 물론 요리책 발간, TV쇼 출연 등에 쏟아 부으면서 모모푸크 그룹의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이는 1990년대에 릭 베이레스, 에머릴 라가세 등 셰프들이 유명세를 구축한 방법이기도 하다. 특히 셰프 장과 마리스칼 대표의 모모푸쿠의 발전에 대한 야망과 직관이 시너지를 이루며 식품 브랜드의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LA=박주연 기자
모모푸크 그룹의 설립자 데이빗 장 셰프.(왼쪽 사진) 마가렛 자바르 마리스칼 CEO(오른쪽)가 직원들과 메뉴에 대해 논의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