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화제의 인물] 미네소타주립대 홍창성 교수

미주한인 | | 2019-08-01 19:19:24

홍창성,기저귀 갈다 깨달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불교서적 대부분 인도

이해 쉽게 설명 책 펴내

‘흥미진진한 한국 불교’

미국 학생들 관심 높아

미네소타주는 기독교 전통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일명 ‘바이블 벨트(Bible Belt)’라고 불리는 이곳 주립대에서 홍창성(51) 교수는 불교 철학을 가르친다. 2007년에 시작했으니 만으로 12년이나 됐다.

온통 기독교 색채가 강렬한 이곳에서 이방인이, 그들의 말인 영어로, 불교 철학을 알기 쉽게 가르친다는 것, 누가 봐도 쉽지 않은 일이다.

30일 홍 교수에게 만만치 않았던 강의 여정을 묻자 자신이 10여년 전 아내 곁에서 육아를 전담하며 체험한 ‘기저귀 갈이의 깨달음’을 들려줬다.

“제가 쌍둥이 기저귀를 7천장 정도 갈았을 때 갑자기 막혔던 것이 쭉 내려가면서 온몸에 즐거운 전기 자극이 오는 느낌이 왔어요. 2박 3일 정도 계속됐는데 그때 ‘깨쳤다’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대학에서 전공이었던 영문학에서 물러나 서양 현대철학을 공부한 그가 다시 불교로 기울게 된 얘기이기도 하다.

그는 간담회에 함께한 아내 유선경(54)씨를 두고 “당시 대학원생이라 바빠 제가 조교수 자리를 휴직하고 아내 곁에서 아이들을 전담했다”고 떠올렸다.

홍 교수는 “쌍둥이 기저귀를 매일 24개 정도갈다 보니 정말 하늘이 노래지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스님들이 안거(安居) 때 수행에 집중하는 것에 빗대 “용맹정진(勇猛精進)이었다”고 자평했다.

그가 수많은 기저귀를 갈며 얻은 깨달음은 불교 서적을 본격 탐구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후 미국으로 와 미네소타주립대에서 불교 철학 강의를 처음 열었을 때는 인도 불교가 주된 내용이었지만 여러 영어 개론서, 본인이 직접 쓴 논문을 챕터로 묶어 강의 교재를 만들면서 수업에서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불교 비중이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최근 홍 교수는 12년간의 강의 여정을 담아 ‘미네소타주립대학 불교철학 강의’(불광출판사)를 펴냈다.

그는 책 서문에서 불교를 전혀 모르는 미국 대학생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불교 철학을 가르치려면 무엇보다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했다면서 가장 기초교리부터 전 세계에서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개념과 방법론으로 가르치다 보니 강의가 부드럽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했다.

홍 교수는 불교 철학 강의를 듣는 미국 대학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하자 “제 경험을 담아 강의하다 보니 재미있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대신 교수가 중점으로 보는 불교 교리보다는 ‘선(禪)’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고 했다.

그는 한국 불교가 서양에서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가지는지 묻자 “제 강의에서 한국 불교에 할애하는 시간보다 일본 불교에 2배 넘게 투자한다”면서도 “학생들에게 일본과 한국 불교 중에서 주제를 선택해 에세이를 쓰라는 과제를 내면 일본보다 한국 불교를 주제로 잡아 작성하는 학생이 오히려 2배가 더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불교는 교리상으로 일본보다 미국인에게 더 어필할 수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익스사이팅(exciting·흥미진진)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화제의 인물] 미네소타주립대 홍창성 교수
[화제의 인물] 미네소타주립대 홍창성 교수

미네소타주립대에서 불교철학 강의를 하고 있는 홍창성 교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1년 성공신화 WnB팩토리, '초고속 질주' 선언
11년 성공신화 WnB팩토리, '초고속 질주' 선언

11년의 도약, WnB팩토리 프랜차이즈 미팅 성료! 고품질 식자재 경영을 바탕으로 '레이징 더 바(Raising the Bar)'를 선언, 미 동부 전역 휩쓸기를 예고했습니다.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던 우수 가맹점 시상식과 대규모 경품 추첨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흉악범에 자비 없다” 귀넷 검찰 잇따라 사형 구형
“흉악범에 자비 없다” 귀넷 검찰 잇따라 사형 구형

귀넷 경관 총격 살해범 이어아내 등 살해범에 사형 구형 귀넷 카운티 검찰이 지난 1월 아내 및 친척 4명을 총격 살해한 용의자에게 사형 구형을 예고했다.  지난 4일 귀넷 경관 살

평통 통일학교 "통일 교육도 받고 장학금도 받고"
평통 통일학교 "통일 교육도 받고 장학금도 받고"

평통 애틀랜타, 5주 통일학교 학생 모집수료자에 100달러 장학금, 우수생 혜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회장 이경철)는 차세대 청소년을 위한 한반도 통일교육 프로그램으로

야마하 모터 미 본사 케네소로 이전
야마하 모터 미 본사 케네소로 이전

2028년까지 단계적 이전 현 가주 본사 자산은 매각 모터스포츠와 보트제조 분야 글로벌 기업인 야마하 모터가 미국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조지아로 이전한다.야마하 모터 측은 최근 공

우버, 여성 승객엔 여성 운전자 연결
우버, 여성 승객엔 여성 운전자 연결

애틀랜타서 매칭 서비스 시작 우버가 애틀랜타에서 여성 및 청소년 이용자와 여성 운전기사 안전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 기능을 도입해 운영에 들어갔다.우버에 따르면 여성 이용자와 청소년

이준호 총영사, 몽고메리 한인회와 간담회
이준호 총영사, 몽고메리 한인회와 간담회

의료보험 및 긴급 상황 연락체계 논의 앨라배마주 몽고메리한인회(회장 대행 백동현)는 지난 3월 5일 몽고메리 한인회관에서 애틀랜타 총영사관 이준호 총영사를 비롯한 영사들과 동포 간

둘루스서 불법 레이싱…20대 운전자 사망
둘루스서 불법 레이싱…20대 운전자 사망

경찰,달아난 10대 운전자 체포 둘루스에서 불법 도로 경주 중 발생한 사고로 운전자 한 명이 숨지고 또 다른 한 명은 경찰에 체포됐다.사고는 9일 오후 6시께 둘루스 브레큰리지 블

조지아평화포럼, 반이민 대응전략 세미나 개최
조지아평화포럼, 반이민 대응전략 세미나 개최

20일 오후 5시 존스크릭 HSD극우연대, 반이민 정책 대응책 조지아 평화포럼(대표 한병철)이 트럼프 시대를 맞아 미주 한인 동포들이 직면한 변화와 사회적 도전에 대비하기 위한 특

주의회 보궐선거 3곳 모두 결선투표행
주의회 보궐선거 3곳 모두 결선투표행

주하원 2곳 ·주상원 1곳  조지아 14지구 연방하원 보궐선거와 함께 10일 치러진  3곳의 조지아 주의회 보궐선거에서도 모두 결선 투표에서 최종 당선자를 가리게 됐다.먼저 디캡과

6월 댈러스 전미장애인체전...애틀랜타 ‘우승’ 도전
6월 댈러스 전미장애인체전...애틀랜타 ‘우승’ 도전

동남부 장애인 애틀랜타 선수단 출전4.11 거북이 마라톤, 원두커피 판매도 오는 6월 5일부터 6일까지 텍사스 댈러스에서 개최되는 ‘제3회 전미주장애인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