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악몽으로 끝난 ‘미국 네일샵 취업의 꿈’

미주한인 | 이민·비자 | 2019-07-31 22:22:22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국 네일학원·미중개인 허위광고로

무비자 입국 '면허시험 불가’ 한국행

피해자 "돈 날리고 흘린 땀 허무해"

이달 초 ‘뉴욕의 네일샵 취업’이란 꿈을 안고 뉴욕주 네일 면허시험 응시를 위해 JFK공항에 내린 이(20) 모씨는 2주 만에 시험도 치르지 못한 채 다시 귀국행 비행기를 타야 했다. 서울의 한 강남 네일학원에서 1년 넘게 뉴욕주 네일면허 취득 교육과정을 마치고 뉴욕에 온 이씨가 마주한 현실은 그동안 들었던 얘기와는 완전 딴판이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뉴욕에 도착한 첫날부터 네일면허 응시를 알선해 준 뉴욕의 중개인과 숙소문제로 다퉈야 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뉴욕총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가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 총영사관 자문변호사는 “무비자로 입국해 면허시험을 치를 수 없을 뿐더러 면허증을 취득한다 해도 취업비자 없이는 취직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뉴욕주 네일면허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현지 네일샵에도 취업할 수 있다”는 학원 측의 말은 새빨간 거짓이었던 것이다. 이씨는 “뉴욕에서 네일면허를 따서 취업하는 꿈만 꾸고 달려왔는데 물거품이 됐다”면서 “그동안 들어간 1,000만원 넘는 돈도 돈이지만 그동안 바친 땀이 너무 아깝고 허무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근 한국에서 뉴욕주정부 네일면허 취득 교육과정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이 씨처럼 뉴욕에서 취업하기 위해 거금을 들여 한국의 학원에서 교육을 마치고 뉴욕에 왔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씨 처럼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뉴욕 현지 사정이 어두운 점을 이용해 마치 뉴욕주 네일면허 시험에만 합격하면 아무 문제없이 뉴욕 현지 취업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광고해 금전적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 그들은 특히 “취업 등에 있어 신분 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전혀 알리지 않거나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유도해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고도 당초 생각했던 취업은 전혀 할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네일 학원 측과 뉴욕주 네일면허 시험 신청을 중개해주는 뉴욕의 유학원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고 있다.

맨하탄의 N 모 유학원 운영자 이모 실장은 “뉴욕주정부가 제공하는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만 안내했고 신분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약속은 한 적이 없다. 우리는 라이선스 취득 시험 등록 대행과 관련 교육만 책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학원 역시 “교육기관으로서 적법한 교육을 제공했을 뿐이다. 취업에 있어 신분 문제 해결은 우리 책임은 아니다”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이씨를 대리하는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무비자 입국 후 취업이 불법이라는 것을 애초에 알았다면 학원 수강료 및 자격증 시험 신청 비용을 내지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소한의 설명 없이 마치 취업이 가능할 것처럼 광고한 업체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금전적 피해 배상을 받기 위해 뉴욕과 한국에서 법적 절차 의사를 밝힌 상태다. <서한서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생명체 아미노산이 한쪽 방향만 띠는 100년 난제 해답 제시특정 거울상 분자만 100% 증폭 '비대칭 합성' 성공…신약 부작용 방지 기여일본, 2년 연속 노벨화학상 수상자 배출  

법무부, 귀화자 40명 시민권 박탈 절차 개시
법무부, 귀화자 40명 시민권 박탈 절차 개시

미국 법무부는 8월 21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국 각지의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해 귀화자 40명에 대한 시민권 박탈 절차를 개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브렛 슈메이트 법무부

SMG, ‘AEP 킥오프 위로의 밤’ 개최
SMG, ‘AEP 킥오프 위로의 밤’ 개최

브로커 초청 행사서 ‘전인적 돌봄’ 선언  ‘괜찮다’고 삼켜왔던 부모 세대…이젠 우리의 보살핌 필요 SMG(서울메디컬그룹)가 연례 건강보험 정기 가입 기간(AEP·Annual En

갱단 연계 대규모 총기 밀매 조직 적발
갱단 연계 대규모 총기 밀매 조직 적발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서 암약20명 기소∙총기1,500정 압수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를 중심으로 갱단 조직과 연계해 암약하던 대규모 총기 밀매 조직이 연방수사당국에 의해 적발됐다.연방

ICE 결국 ‘백기’…오크우드 구금시설 포기
ICE 결국 ‘백기’…오크우드 구금시설 포기

DHS∙ICE, 시에 매각 통보주민 반발 ∙ 전략 변화 원인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건설을 위해 매입했던 홀 카운티 오크우드 시설을 매각

주말 조지아 올해 첫 허리케인…폭우∙ 토네이도
주말 조지아 올해 첫 허리케인…폭우∙ 토네이도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세력 확장 중앨라배마 ∙플로리다 해안 직접 영향권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Isaias)가 올해 첫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판세 흔들 승부 없었다…주지사 후보 첫 토론회
판세 흔들 승부 없었다…주지사 후보 첫 토론회

바텀스∙잭슨  6일 저녁 열띤 토론 데이터센터∙ 최저 임금 놓고 공방잭슨, 트럼프 대신 켐프 선택 눈길 전국적 이슈 ‘이민단속’ 언급 없어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키샤 랜스

귀넷 검찰, 대규모 인력 증원 요청
귀넷 검찰, 대규모 인력 증원 요청

검사보 등 27명 추가 요청“사건 기소 적시 처리 위해” 귀넷 카운티 지방검찰청이 대규모 인력 증원을 요청하고 나섰다.팻시 오스틴-갯슨 귀넷 지방검사장은 지난주 시민예산자문위원회에

트럼프 이민규제 여파…유학생 대출업체 영업 사실상 중단
트럼프 이민규제 여파…유학생 대출업체 영업 사실상 중단

엠파워, 자금조달 막혀…"잠재 고객·대출 의향 등 제약" 미국 유학생 전문 대출업체인 엠파워 파이낸싱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규제 여파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업을 사실

입국시 여권 도장 폐지…CBP, 입국 기록 전자화
입국시 여권 도장 폐지…CBP, 입국 기록 전자화

앞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공항 입국심사에서 여권에 입국 도장을 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 된다. 연방 세관국경보호청(CBP)은 지난 1일 입국심사 과정에서 여권에 입국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