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이슈서 공화에 밀리자
내년 선거 다수당 복귀 절치부심
공화 박빙 승리 16곳 우선 목표로
공화, 경제성장 내세워 수성 자신
조지아 민주당이 내년 선거를 16년 전 공화당에 넘겨준 다수당의 위치를 되찾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AJC가 보도했다. 신문은 18일 특집기사를 통해 그러나 이 같은 민주당의 노력과 시도는 결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현재 조지아 하원의원은 공화 107석 민주 75석 분포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다음 선거에서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는 16석을 추가로 획득해야 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기 위해 지난해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58% 미만의 득표율로 승리한 16개의 지역구를 우선 타깃으로 정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전략은 지난해 선거 당시 현직 공화의원을 누르고 민주 의원이 당선된 11개 지역구를 잃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내년 선거에서 새롭게 조정되는 선거구역 책정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다수당 탈환을 위해 어느 때보다 노력하는 것은 최근 낙태와 총기소지, 세금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해 다수당인 공화당에 의해 속절없이 밀렸기 때문이다.
밥 트라멜 민주당 하원 대표는 “최근 여론은 공화당의 강공일변도식 정책추진과는 달리 과거 우편향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애틀랜타 등 대도시 교외지역에서 민주당 지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과거 공화당 우세지역이었다가 최근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곳으로 마리에타와 알파레타, 커밍, 데큘라, 애슨스, 컬럼버스와 사바나 등을 대표적으로 꼽고 있다.
민주당의 예상되는 공세에 공화당은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성장과 교통 및 인프라 개선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데이빗 랄슨 하원 원내 대표는 “공화당이 이룩한 경제적 성과는 명확하다. 이는 과거 민주당 정권 시절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역전을 노리는 하원과는 달리 상원은 내년 선거에서도 공화당 우세는 지속될 것으로 민주당은 보고 있다. 현재 상원은 공화 35석 민주 21석이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는 7석을 추가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정가 분석이다.
조지아는 2004년 이전까지 지난 136년간 민주당이 의회 하원 다수당으로 군림해 왔다. 그러나 2004년 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의석 180석 중 99석을 차지해 다수당에 오른 뒤 지금까지 하원을 장악하고 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