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DMZ방문 미 역사교사들 "선조 6.25참전 뿌듯"

한국뉴스 | | 2019-07-17 20:20:05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참전용사 후손 등 30명 한국 방문

"한국 발전상 아이들에게 전할 것"

 "6·25 참전용사였던 조부모는 폐허더미 속 비참한 한국을 이야기해주었는데 놀랍게 발전된 모습에 감동했다."(다니엘 켈리 아이오와주 밸리고교)

"미국에서 6.25는 잊힌 전쟁이었는데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현장을 둘러보니 기억해야할 가치가 많음을 느꼈다. 이제부터는 학생들에게 참전과 이후 발전상을 적극적으로 가르치겠다."(조카브, 뉴욕주 스프링빌중학교)

세계역사디지털교육재단(WHDEF, 이사장 한종우)이 KF(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아 '미국 AP(고교 상급 과목으로 대학과목 선 이수제도) 교육 자료 개발 및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방한한 30명의 미국 중고교 교사들은 16일 연수를 마치며 한목소리로 "DMZ(비무장지대)가 존재하면서도 세계 11위 경제 대국이 된 것을 목격하니 한국전쟁을 가르치는 일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6일부터 10박 11일의 일정에 참가한 역사·사회과 교사들은 한국전쟁과 이후의 경제발전 및 민주화에 대해 강의를 듣고, 서울 탐방을 비롯해 청와대, 국회, DMZ, 불국사, 소수서원, 청주고인쇄박물관, 포스코 방문 등 전국을 돌며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둘러봤다.

이들 가운데 6명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자손들로 선조가 목숨을 바쳐 지켜낸 한국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연수에 지원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아이돌 BTS를 비롯해 K팝은 알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나 낙후된 북한 관련 뉴스를 보며 동일시하는 수준이었다"며 "중국과 일본에 끼어 있어 곁다리로 지식을 전했는데 이제부터는 제대로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파주 DMZ 현장을 둘러본 기억이 인상 깊었다며 특히 남쪽 DMZ 최전방 마을인 대성동을 방문해 이산가족과 만난 것을 손에 꼽았다.

한국전 당시 조부모가 보급부대서 근무했다는 랜디 마틴(뉴멕시코주 대저트리치중학교) 씨는 "좁은 땅에서 별다른 자원도 없는 한국이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비결은 높은 교육열이라고 느꼈다"며 "국부를 군비 확장에 쏟아붓는 중동 국가들과 달리 교육에 집중한 한국의 선택은 오늘날 개발도상국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롤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교사들은 이밖에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서양 구텐베르크의 성서인쇄보다 80여년 앞선 최초 금속활자 인쇄본을 찍어낸 한국의 놀라운 역사에 감탄했고, 시내 탐방 등에서 한국의 역동적이고 활기찬 모습에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고 전했다.

한종우 이사장은 "미국 중고교에서 중국과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한국에 대해 가르치는 수업이 적은 게 현실이며 그나마 왜곡됐거나 잘못 알려진 게 많다"며 "눈으로 직접 한국을 접해본 교사들이 부정적인 선입견이 깨지고 긍정적으로 변한 게 성과"라고 밝혔다.

DMZ방문 미 역사교사들 "선조 6.25참전 뿌듯"
DMZ방문 미 역사교사들 "선조 6.25참전 뿌듯"

세계역사디지털교육재단은 이달  6∼16일 미국 역사 교사 30명에게 한국전쟁과 경제발전 등 과거와 현재를 전하는 연수를 진행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준, 기준금리 추가 인하…0.25%p 내린 4.50∼4.75%
연준, 기준금리 추가 인하…0.25%p 내린 4.50∼4.75%

9월 ‘빅컷’ 단행 후 또 내려…한미 금리차 1.5%p로 다시 줄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에 이어 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연준은 7일 이틀간 진행한

바이든 “미국 선택 수용…평화로운 권력 이양 협력
바이든 “미국 선택 수용…평화로운 권력 이양 협력

백악관서 대국민 연설… “선거 공정하고 투명했으며 신뢰할 수 있다” “해리스, 영감주는 선거운동했다”…지지자에 “패배했다고 꺾여선 안 돼”  대국민 연설하는 바이든[로이터]   조

“1달러당 4.5달러 세금 공제” 고객에 불법투자 권유 회계사 철퇴
“1달러당 4.5달러 세금 공제” 고객에 불법투자 권유 회계사 철퇴

세금면제 제도 악용 거액 수수료법원, 실형 28개월에 배상 판결  고객들에게 불법으로 설립된 세금피난처 지분을 판매하며 거액의 세금공제를 신청한 회계사에게 실형과 함께 배상 명령이

존스크릭 도심 대형복합개발 공사 내달 착공
존스크릭 도심 대형복합개발 공사 내달 착공

‘메들리 프로젝트’자금조달 마쳐2026년 3분기 1단계 공사 완공 존스크릭 도심에 추진되는 복합용도개발 ‘메들리 프로젝트’<본지 10월 25일 보도 참조>가 12월에 착

자연과 조명, '와일드우즈: 어글로우' 밤 산책 전시
자연과 조명, '와일드우즈: 어글로우' 밤 산책 전시

유명 디자인 회사 띵크웰 그룹 제작 화려한 조명, 자연과 어울려  펀뱅크 박물관 인근 야외 산책로가 화려한 조명 디스플레이와 큐레이팅된 사운드스케이프로 꾸며진다. 8일부터 2025

풀턴 카운티, 응급실 신설된다
풀턴 카운티, 응급실 신설된다

2026년 완공 예정 조지아 풀턴 카운티에 응급실 센터가 신설된다.조지아 지역사회 보건부에 따르면, 그래디 헬스 시스템이 풀턴 카운티에 응급실을 건설하기 위한 주 승인을 받은 것으

트럼프 재집권 "당장 추방"…반이민 물결 지구촌 뒤덮나
트럼프 재집권 "당장 추방"…반이민 물결 지구촌 뒤덮나

트럼프 '반이민 성공 공식' 유럽 극우도 답습해 인기 취임 첫날부터 불법 이민자를 사상 최대로 추방하겠다고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반이민 정책에 시선이 모이고

‘트럼프노믹스 시즌2’… 우선주의·보호무역 강화
‘트럼프노믹스 시즌2’… 우선주의·보호무역 강화

‘제조업 기반 재건’ 천명관세 부과·약달러 정책 한국 등 국제사회가 주목한 미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4년 만에 귀환으로 끝이 났다.‘미국 우선주의’와 ‘힘에 의한 평화

모기지 금리 5주 연속 상승… 신청은 감소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평균치가 5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 8월 이후 최고 수준에 올랐다.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주

증시 3대 지수 최고치 마감… 다우 3.6% 급등
증시 3대 지수 최고치 마감… 다우 3.6% 급등

트럼프 당선에 월가 환호   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럼프 모자를 쓴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치솟는 지수들을 지켜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  공화당 도널드 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