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집에서 누나 총격 살해
정신질환 주장 불구 중형 선고
3년 전 어거스타 인근 마르티네즈 자택에서 친누나를 총격 살해한 10대 한인 2세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컬럼비아카운티 법원 제임스 블랜처드 판사는 12일 2016년 12월 19일 집에서 누나인 애슐리 김(당시 23세)을 8차례 총격을 가해 살해한 뒤 기소된 소니 김(19세)에게 중범 계획살인, 범행 시 총기소지, 가중폭력 등의 혐의를 적용해 가석방이 가능한 종신형을 선고했다. 소니 김은 정신질환에 의한 살인을 인정했으나 30년 이내 가석방이 가능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아울러 소니 김에게는 총기소지 20년형, 가중폭력 5년형이 함께 선고됐다.
사건 당시 16살이던 소니 김은 집 거실에서 누나를 살해한 뒤 어머니와 양아버지를 차례로 죽이고 자살하려 했다고 후에 경찰에서 진술했다. 그는 총소리에 놀라 거실로 나온 양아버지 제임스 브래즐에게도 총격을 가하려 했지만 총알을 장전하는데 실패해 결국 제압당했다.
살해 동기에 대해 카운티 검찰은 소니 김이 누나에 대한 질투심 때문이었다고 발표하려 했지만 가족들은 동의하지 않았다. 당시 누나 애슐리는 콜로라도의 한 대학에 재학중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집에 와 있었다. 홈스쿨링으로 15세에 고교과정을 마친 소니 김은 당시 조지아 밀리터리 칼리지에 재학중이었다.
법정에서 어머니와 양아버지, 그리고 변호인은 “범행 당시 소니는 눈동자가 풀려 있어 우리 모두가 아는 그가 아니었다”며 정신이상에 의한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사건 직후부터 소니 김과 면담해온 법의학 심리학자 앨리슨 패거넬리 박사는 “살해 동기를 포함 아직도 풀지 못한 여러 의문들이 남아 있다”면서 “소니에게서 어릴 때부터 자폐증세와 정신질환 성향이 발견됐으며 친부로부터 당한 무시 등의 상처도 사건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증언했다.
정신질환으로 인한 범죄가 인정됨에 따라 소니 김은 복역하는 동안 정신질환 치료도 함께 받게 된다.
소니 김의 친 아버지는 2010년 어머니와 이혼하고 한국으로 귀국했으며, 김군의 어머니는 2012년 미국계인 현재의 의붓아버지와 재혼했다. 조셉 박 기자

소니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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