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기고문] 미국의 역사이야기-변천하는 사회

지역뉴스 | | 2019-07-06 22:22:53

칼럼,미국,역사,이정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수년, 아니면 수십년 전에 시작된 미국 사회구조의 변화는 19890년대에 이르러 뚜렷해졌다. 인구구성 성분과 미국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업종 및 기술이 주요한 변화를 하고 있었다. 경제에서 서비스업의 우세 현상은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1980년대 중반기에 50여년 동안 계속되어온 추세가 마침내 절정에 이르러, 미국의 전고용인의 4분의 3이 서비스 부문에서 -예컨대, 소매 점원, 사무직원, 교사, 의사 및 기타 보건 전문직원, 정부 공무원, 변호사, 법률 및 금융 전문가 등으로- 일했다.

서비스 부문 활동은 특정 유형의 과학기술, 즉 컴퓨터의 이용성 및 이용도의 증대로 해서 득을 보았다. 이것은 경제적 및 사회적 추세에 관해서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만큼 많은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가진 정보시대였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연방정부는 군사 및 우주 계획의 일부로서 컴퓨터 과학기술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했다. 1970년대 말엽에 캘리포니아주의 두 젊은 기업인이 자동차 차고에서 일하고 있다가 최초로 널리 시판된 가정용 컴퓨터를 조립하고, 그것에 '애플'(Apple)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이것이 산업혁신에 불을 붙였다. 1980년대 초엽에 수백만 개의 마이크로컴퓨터들이 미국의 기업체들과 가정에 파고들어갔으며, 1982년에 시사주간지 Time은 그 컴퓨터에 "올해의 기계"(Machine of the Year)라는 명칭을 붙였다.

한편, 철강 및 직물 산업과 같은 미국의 "굴뚝 산업"들은 쇠퇴하고 있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은 도요타(豊田), 혼다(本田), 닛산(日産) -이들의 대부분은 미국에 자기들의 공장을 세웠음- 등과 같은 매우 유능한 日本 자동차 제조업자들과의 경쟁으로해서 비틀거리고 있었다. 1980년에 일본 자동차 제조업자들은 미국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1980년대 말엽과 1990년대 초엽에 이르러 비로소 미국 자동차 제조업자들은 자기들의 라이벌인 일본 자동차 제조업자들의 비용효과 및 기술 기준에 뒤지지 않기 시작했으며, 지난 20년 동안 수입 자동차에 양보했던 국내 자동차 시장의 몫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으로 해서 득을 본 자는 소비자들이었지만 -생산비를 줄이려는 고통스러운 노력은 미국 자동차 산업에서의 수천명의 항구적인 실업을 의미했다.

인구 패턴도 변했다. 1946년경부터 1964년까지 계속된, 전후 "베이베 붐" 시기가 끝난 후, 전반적인 인구 증가율은 줄어들었으며, 인구는 보다 높은 연령이 되었다. 세대구성 상태도 변했다. 1980년에 가족세대의 백분율(%)은 떨어졌으며, 미국의 전세대수의 4분의 1은 인척 혈연 관계 없는 2, 3명의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는 "비가족 세대"로 분류되었다.

새로운 이민들이 다른 방법으로 미국사회의 성격을 바꾸어 놓았다. 1965년에 개혁된 이민정책은 그 초점을 서유럽으로부터 다른 곳으로 옮겼기 때문에

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으로부터 새로 도착한 이민들의 수가 괄목할 만하게 증가되었다. 예컨대, 월남전 직후기에 월남 난민들이 미국으로 유입했다. 1980년에 80만 8,000명의 이민이 도착했는데, 이것은 60년만에 처음보는 최고 이민수였다. 이 나라는 또다시 全세계로부터 들어오는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었다.

1980년대에는 또다른 그룹이 기회 균등을 위한 투쟁의 적극적인 참가자가 되었다. 동성연애자들은 민권운동의 여러 전술을 사용하여 다른 그룹들이 요구한 것과 똑같은 것, 즉 차별대우로 부터의 해방을 추구했다. 흔히 압력이 성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예컨대, 1975년에 미국공무원 임용시험 위원회(USCSC)는 동성연애자 고용금지를 폐지했으며, 많은 주들이 차별대우 금지법을 제정했다. 반발이 일어났으며, 동성연애자들을 적대시하는 사건들이 나타나는 것은 불가피했다.

그후, 1981년에 인체의 면역체계를 파괴하는 가공할 질병인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가 발견되었다. 에이즈(AIDS)는 성행위나 혈액을 통해서 전염된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일반 국민들도 이 질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이 판명되었지만, 이 질병은 특히 동성연애자들이나 정맥주사약 사용자들이 아주 많이 걸렸다. 1992년에 이르러 에이즈로 사망한 미국인수는 15만명을 웃돌았으며,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는 30만명 내지 100여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에이즈는 결코 미국에만 국한된 질병이 아니었으며, 이 전염병을 다루려는 노력에는 전세계의 의사들과 의학 연구자들이 참가했다. 그들의 초기 성공 중의 하나(주로 미국과 프랑스의 연구 결과임)는 에이즈 병균을 분리시킨 다음, 혈액 공급의 보호를 확실케 하기 위한 실험을 발전시킨 일이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5월1일부터 9월 30일까지귀넷, 풀턴, 디캡, 캅 포함나무 및 쓰레기 소각 금지 조지아 주정부가 여름철 야외 쓰레기 소각 금지령을 54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발령했다. 조지아 중부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식품비 비율 30년래 최고치식품업체,‘소비 위축’ 경고돈 아끼려 저가 매장 방문네슬리·펩시코 등 매출 감소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지만 소비는 정체되면서 서민층과 저소득층이 소비를 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