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SSI〈연방정부 생활보조금〉 끊길까 한국 못가요”

미주한인 | | 2019-07-03 21:21:47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여행경비 소명 등, 

대답 잘못할까 겁나

장례보험도 포기

자녀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70대 한인 이모씨는 이번 여름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지만 연방정부로부터 받고 있는 생활보조비(SSI) 문제로 한국 여행을 주저하고 있다. 한국 여행을 다녀 올 때마다 사회보장국으로부터 요구받는 여행경비 소명 절차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씨는 “2년마다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데 SSI 해외여행 규정으로 인해 한 달 이상 장기 방문이 어렵고 추가 수입이 없다는 해명을 하느라 항상 힘들다”며 “손자들을 보고 싶어도 SSI 규정 때문에 한국 방문에 나서기가 주저된다”고 말했다.

60대 한인 김모씨는 SSI 벌금 규정 때문에 장례보험 같은 보험 가입을 포기한 경우다. 김씨는 “장례 등 자녀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 장례보험에 가입하고 싶은데 이럴 경우 SSI 자격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포기했다”며 “규정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자녀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노인이나 장애가 있는 경우 연방정부로 지급되는 ‘생활비 보조금’ 성격의 SSI 제도의 엄격한 규정으로 인해 이처럼 보조금 지급이 일시 중단되거나 수혜 자격까지 박탈될 것을 우려하는 한인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한국 등 해외 방문을 계획하는 SSI 수혜자들 가운데 여행비용에 대한 사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여행을 포기하는 한인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보장국에 따르면 SSI를 받는 수혜자 개인은 월 2,000달러, 부부는 3,000달러 이상의 예금을 보유한 경우 SSI 지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거나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또 한인 수혜자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경우는 30일 이상 장기간 한국 등 해외를 방문하는 경우로 이같은 상황이 드러나면 제재를 받게 된다.

연방정부 규정에 따르면 SSI는 저소득층 노인과 장애를 가진 사람이 미국내 50개주에 거주하는 경우에 한해 주거 및 식생활 비용을 보조해주는 것으로, 해외에 1개월 이상 장기 체류할 경우 SSI 지급이 일시 중단된다. 또 자녀로부터 용돈을 받거나 현금 지원을 받아 해외여행을 다녀 온 경우에도 SSI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

사회보장국 대변인실 관계자는 “SSI 수혜자격 심사 때 신청자가 거주 중인 주택은 재산목록은 제외되지만 자녀 등 주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지급 중단될 수 있다”며 “SSI 수혜자가 자녀 도움으로 한국을 방문한 기록이 발견돼 SSI 지급이 중단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이민 법안에 이민자들 반발
조지아 이민 법안에 이민자들 반발

이민자 권리 단체들 대규모 시위조지아 경제에 부정적 영향 미쳐 이민자 권리 단체들은 최근 통과된 조지아 이민 법안과 이 법안이 주의 외국 태생 인구에 미칠 파괴적인 영향을 촉구하기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에 한인 5명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에 한인 5명 선정

미쉘강 사라박 존박 이준석 신원희 아시아 태평양군도 아메리칸(AAPI)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조지아아시안타임스(GAT)는 ‘2024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 인사 25명의 명단을

한인은행 1분기 고금리 환경 속 비교적 선방
한인은행 1분기 고금리 환경 속 비교적 선방

세 은행 모두 순익 소폭 감소자산, 자본, 대출, 예금은 늘어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이 고금리로 인해 2024년 1분기 순익이 모두 줄었으나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메트로시티은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둘루스 아시안정보센터 그랜드 오픈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둘루스 아시안정보센터 그랜드 오픈

넓은 장소에서 고객서비스 및 지원건강 및 웰빙 세미나도 수시 개최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는 2일 조지아 귀넷 카운티와 애틀랜타 지역의 아시아계 미국인

한국차 4월 판매 감소… 전기차는 성장
한국차 4월 판매 감소… 전기차는 성장

기아·현대·제네시스 3~6%↓판매일 줄어·수요는 강세SUV·친환경차 판매 주도3개사 13만9,865대 판매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투싼(위쪽), 기아는 스포티지 모델이

BTS에  사재기·명상단체 연루설…빅히트측 사실무근  “강경 대응”
BTS에 사재기·명상단체 연루설…빅히트측 사실무근 “강경 대응”

그룹 방탄소년단/빅히트 뮤직 제공 빅히트 뮤직이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빅히트 뮤직 측은 “최근 방탄소년단을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한인마트정보] 5월 가정의 달 세일!
[한인마트정보] 5월 가정의 달 세일!

H마트-대표 한인 마트스마트 카드는 예천 한국산 태양초 굵은 고춧가루(40주년) 1.1LB(500G) 11.99, 껍질 벗긴 갑오징어 5.99, 자숙 꼬막살 4.99, 고구마 선물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5월3일부터 5일까지 귀넷 카운티에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만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정보 및 사진 제공 Gwinnett Daily Post) 스타워즈 나이트일시: 5

미국민 절반 “틱톡 금지 지지”
미국민 절반 “틱톡 금지 지지”

로이터 조사 응답 58%“중국이 여론형성 사용”60%는“선거운동 위해틱톡 사용은 부적절” 틱톡 로고. [로이터] 미국 정치권이 안보상의 이유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우려했던 금리인상 없어”… 첫 인하 9월에 ‘무게’
“우려했던 금리인상 없어”… 첫 인하 9월에 ‘무게’

■ FOMC 동결 배경과 전망6월 아닌 9월~12월 전망고금리 지속 여파 여전예금이자 등은‘피크 아웃’ 제롬 파월 연준의장. [로이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1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