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법률칼럼] 타주 운전면허증 체포

지역뉴스 | | 2019-06-15 21:21:31

칼럼,법률,JJ로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제 지인이 타주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물론 신분은 체류기간이 지난 불법체류자입니다. 체포되었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변을 보면 타주 운전면허증을 가진 사람이 심심찮게 있다. 일반적으로는 여행, 사업목적으로 타주에서 왔을 때 해당한다. 그 외에 대부분은 체류기간이 지난 불법체류자로 확인되었다. 현재 경찰도 이 부분에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경찰 검문 시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불법체류자가 타주 운전면허증 소지율이 높다는 것을 확인하고 꼼꼼히 조회하고 있다.

타주 운전면허증을 조지아 면허증으로 안 바꿔서 문제되면 체포될 수도 있고, 나아가 추방 위기까지 놓일 수 있다. 한 예로 스와니에 거주하던 김 아무개씨가 운전 중 신호 위반을 해 경찰의 교통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김 아무개씨는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단속 경찰은 무면허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김 아무개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다.

현행 조지아 관련 규정은 타주에서 이주했을 경우 3주 안에 조지아 면허증으로 갱신해야 하며, 만약 그 이후에도 갱신하지 않았을 경우 무면허로 간주하고 있다. 또한 조지아의 귀넷 카운티를 비롯해 캅, 홀, 위트필드 4개 카운티는 287(g)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287(g) 프로그램이란 해당 카운티의 경찰에 불법체류자 단속 권한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다른 주보다 과속이나 신호 위반 같은 간단한 범법행위로 적발되더라도 무면허 운전 등으로 체포되기 쉽다. 신원조회 결과 불법체류자로 드러난 경우 연방 이민세관 수사국(ICE, 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에 신병을 인도하는 권한도 있어 빠른 추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인, 노스 캐롤라이나를 관할하는 애틀랜타 이민법원의 경우 타주보다 엄격한 판결로 유명하다. 실제로 조지아의 경우 지난 1년간 많은 한인이 추방재판을 받았다.

추방 판결을 받으면 빠른 추방이 일반적이지만 현재는 정해진 형량을 살고 추방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추방재판 전문 김재정 변호사는 “감옥에 갇힌 사람은 실제로 미국 내로 풀려나지 않는다면 하루라도 빨리 한국으로 보내주길 호소한다. 감옥에 있는 하루는 1년이라는 비유로 고통의 시간”이라고 말한다. 이어서 “가벼운 교통위반으로도 추방될 수 있는 현재 분위기를 염두에 두고 체류신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피치 못할 상황에서 운전할 때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추가로 브레이크등에 문제가 없는지? 차량 등록 스티커 기간이 지나지 않았는지?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