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연수 도중 한인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박종철 전 경북 예천군의원에 대해 징역형이 구형됐다.
대구지법 상주지원 형사단독 심리로 21일 열린 박 전 의원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은 (당시) 군의원임에도 해외연수 도중 현지 가이드를 때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비춰 엄하게 구형할 필요가 있다”면서 “하지만 군의회에서 제명됐고 피해자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3300달러를 지급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11일 오전 9시50분 대구지법 상주지원 1호 법정에서 열린다.
한편 피해자는 캐나다 현지 로우 외인싄 & 손 로펌을 통해 박 의원과 폭행을 보고도 방조한 군의원, 그리고 예천군의회를 상대로 500만 달러 이상의 고액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해당 로펌은 올해 1월 말께 "피해자가 입은 트라우마와 폭행으로 인한 상해 치료비, 생업 지장 등 경제적·비경제적 손실을 따져 손해배상 청구금으로 500만 달러 이상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