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지역뉴스 | | 2019-05-21 18:18:10

칼럼,제아트,제이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앙리 마티스<1869∼1954>는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대의 화가로 꼽힙니다. 두 거장은 각자의 화폭에서 무한의 자유를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피카소가 선과 형을 창안했다면, 마티스는 문명이 정해준 규정을 벗어난 색깔의 무한한 자유를 추구했고, 마침내 만년 불세출의 걸작을 만들어냅니다. 피카소가 “그는 뱃속에 태양을 품고 있다”는 찬사를 하며 그를 질투하게 만든 마티스 말년의 색종이 연작들이 그것입니다. 

 원색의 대비에 의한 선명한 표현을 시도한 그는 야수파의 창시자로 일생 동안 색채의 표현에 관하여 연구하였습니다. 그가 말하는 표현은 화가가 주체적으로  화면에 만들어내는 색과 모양의 결합을 의미하며 그것은 긴밀한 질서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의 작품은 모든 구성요소의 균등한 비중에서 또 비중의 조화에서 성립되고 있습니다. 다양하면서도 단일할 것, 그 안에서 질서 ,조화의 창조가 그의 평생 과제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균형이 잡힌 무구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지쳐버린 사람에게 조용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그림을" 

말년에 마티스가 여러 가지 중병으로 고통 받던 때 도미니크 수도회의 한 수녀가 그를 정성껏 간호해 준데 대한 보답으로 수녀를 위한 '로제르 예배당 ( Chapele du Rosarie)'을 짓습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완성한 이 예배당은 '마티스 예배당'으로도 불리우는데 이 예배당은 그의 예술의 집약이며 명쾌함과 단순함이 넘치는 조형으로 평가됩니다. 미술가로 축복받은 자신의 모든 재능을 투여하고 모든 기법과 재료를 총 동원해서 1951년에 완공하게 됩니다. 예배당 안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색판 유리를 접합시켜 교회 안팎을 장식하였는데 손수 디자인하고 그려서 본인이 직접 완성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도 색채를 중요시 한 마티스의 작업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 당시 심혈을 기울인 것 중 하나가 종이를 오려 붙인 재즈 일러스트였는데 이는 예술계 안팎에서 주목을 받았고 전시는 물론 책으로 출판하여 파리화단의 큰 이목을 끌었습니다. 로제르 예배당이 자신의 신앙과 미술 기법을 집대성한 공간이라면 책 '재즈'는 예술과 인생에 대한 그의 생각을 담은 책입니다.

'가위로 그린 소묘'라고 불리는 이 작업은 시대를 달리하는 작가들의 글과 그것을 보고 연상한 이미지를 결합시켰는데 이것은 원색의 색종이를 잘라 붙이고 화려한 색채의 불투명한 수채 물감(과슈)으로 채색한 응용 미술입니다. 말년에 관절염과 각종 지병으로 더 이상 붓을 들어 채색을 할 수 없게 되자 대신 가위를 들고 시작한 것입니다. 이 작업은 1954년 니스에서 숨질 때까지 17년 동안 그의 혼을 불태우며 재즈 악보, 스테인드 글라스, 태피스트리, 책 표지, 장식화 등 미술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꽃피운 마티스표 색종이 연작들의 찬란한 잔치라 할 수 있습니다.  

 ‘가위는 연필보다 훨씬 감각적이다’라고 하면서 여러 모양의 색종이를 오려 붙이는 이 작품에서 원색의 색종이를 사용한 것은 현실을 나타내고자 한 것이 아니라 직감에 의해 사용한 것입니다. 그는 사물을 나타내고자 색을 사용하지 않고 작품에 어떤 색이 필요한 가에 따라 색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장소와 장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린 마티스의 작품은 백색의 큐브인 전시공간과 액자에 갇힌 것만이 미술이 아니라는 진리를 다시 일깨워 주는 듯합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대법관 선거, 낙태 이슈로 진영 대결
조지아 대법관 선거, 낙태 이슈로 진영 대결

내달 9일 2석 선거 앞두고 낙태 찬∙반단체들 지지선언 무당파 선거로 치러지는 조지아 대법관 선거가 낙태 이슈를 중심으로 보수와 진보 진영간 대결로 변질되고 있다.조지아 대법원은

조지아 ACA〈오바마케어〉가입자 10명 중 4명 포기
조지아 ACA〈오바마케어〉가입자 10명 중 4명 포기

1년 새 150만명→ 97만명연방 보조금 종료가 주요인의료계 “상당수 무보험 전락” 조지아의 연방 건강보험개혁법(ACA) 일명 오바마 케어 가입자 규모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무보

옥타 애틀랜타, MODEX 2026 방문
옥타 애틀랜타, MODEX 2026 방문

북미 최대 물류 전시회AI·로봇 기술 동향 점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 지회(지회장 썬박)가 북미 최대 물류·공급망 산업 전시회인 ‘MODEX 2026’을 찾아 스

[비즈니스 포커스] 강스 트리 서비스: “집의 가치를 높이고 안전을 설계한다”
[비즈니스 포커스] 강스 트리 서비스: “집의 가치를 높이고 안전을 설계한다”

“리모델링 안목으로 위험한 나무 골라내고 경관까지 살려” 강스 트리 서비스의 강희준 대표는 조지아에서 손꼽히는 ‘나무 전문가’이기 이전에 수백 채의 주택 리모델링을 진두지휘했던 건

최초 ‘개헌 재외투표’ 등록마감 임박
최초 ‘개헌 재외투표’ 등록마감 임박

총영사관 “27일까지”  대한민국 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재외국민이 참여하는 국민투표가 실시될 전망인 가운데, 재외 국민투표 투표권 등록 신청 마감이 불과

【밴더빌트 대학교 (Vanderbilt University)】 - 자녀의 미국 명문 대학 합격과 재정 보조를 위한 학부모 완벽 가이드
【밴더빌트 대학교 (Vanderbilt University)】 - 자녀의 미국 명문 대학 합격과 재정 보조를 위한 학부모 완벽 가이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Nashville)에 위치한 Vanderbilt University(‘밴더빌트 대학교’)는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최상위권 사립 종합 연구 대학으로 널리 알려져

80대 한인 여성 주택서 피살
80대 한인 여성 주택서 피살

노스캐롤라이나 경찰살인 사건으로 수사 80대 한인 여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인사건으로 수사에 나섰다. 노스캐롤라이나주 CBS와 NBC 등

강제구금 급증에 연방법원 ‘마비’… 이민자 석방소송 폭증
강제구금 급증에 연방법원 ‘마비’… 이민자 석방소송 폭증

트럼프 정부 ‘의무구금’ 확대보석심리 대신 무기한 구금 판사들 “석방 명령도 무시”정부 변호사에 이례적 제재 지난 18일 텍사스주 딜리의 이민 구치소 앞에서 이민 단체 관계자들이

“비자사기로 인력 착취”… 수백만불 빼돌려
“비자사기로 인력 착취”… 수백만불 빼돌려

한인 남성 기소돼 ‘유죄’허위로 비자 신청 입국 불법 노동과 모금 강요$120만 몰수·$95만 배상 이민 비자 제도를 악용해 외국인들을 불법 입국시킨 뒤 저임금 노동과 모금을 강요

기아, EV3 전기차 미국 시장 투입
기아, EV3 전기차 미국 시장 투입

전기차 트로이카 라인업올해 하반기 판매 시작 기아 EV3. [기아]  기아가 미국 시장에 EV9과 EV6에 이은 새로운 3번째 전기차 모델인 EV3을 투입한다. 대형, 중형 모델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