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한국 보낸 소포에 위조여권... 수사 중"신종사기

미주한인 | | 2019-05-17 20:20:0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배송 조회 가짜 사이트

수사관 자처 접근 시도

신원미상 여성 영상통화 

"아내에 알리겠다" 협박 

우체국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개인 정보를 탈취하거나 금품을 협박하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A 지역에서 유학중인 한인 A씨는 2주전 오전 한국 우체국 직원이라는 여성의 전화를 받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교환원은 A씨가 뉴욕에서 한국 송파구로 보낸 소포에 위조 여권과 신용카드가 발견돼 수사중이라며 담당 수사관의 연락처와 배송번호를 조회할 것을 권고한 것이다. 자신이 LA에 거주하고 있어 교환원의 요구가 다소 이상했던 A씨는 전화를 끊고 영사관에 문의한 끝에 이 전화가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LA에 있는데 뉴욕에서 소포를 보냈다는 말부터 의심스러운데다 미국 오전시간이면 한국이 새벽인데 우체국에서 전화를 걸리 없다고 확신했다”며 “자세히 알아보니 배송조회를 할 때 범인들이 만든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B씨도 몇 달 전 신원미상의 한 여성으로부터 걸려온 영상통화를 잘못받은 뒤 협박을 받아 금전적 피해를 입은 아찔한 경험을 했다. 모르는 여성과의 영상통화를 한 B씨는 이후 와이프 모르게 불륜을 저질렀다고 협박하는 여성의 지인에게 수차례에 걸쳐 돈을 요구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다 결국 LA 총영사관에 이를 신고한 것이다. B씨는 “그냥 대화를 한 것 뿐인데 아내에게 이를 알리겠다는 협박을 하다 결국 이 영상통화 내용을 아내에게 진짜 전송했더라”며 “영사관을 통해 보이스피싱 사기라는 것이 밝혀져 다행이지 하마터면 가정이 깨질 뻔 했다”고 말했다.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이처럼 실제 피해를 당하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LA 총영사관 김보준 경찰영사는 “실제 피해신고를 하는 한인들이 많지는 않지만 피해 사례를 분석해 보면 다양한 유형의 사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일단 의심스러운 전화나 모르는 번호로 걸려올 경우 가능한 받지 않고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택 소유주 협회’(HOA·Homeowners’ Association) 주택의 외관과 단지 내 편의 시설 등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운영된다.‘커뮤니티 협회’(Co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집을 팔 때‘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홈 스테이징은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일종의 판매 전략이다. 홈 스테이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부진한 호텔 수익 만회 전략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지 기분경험·가치’중시 수요와 맞아호텔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객실 예약 없이 편의 시설만 사용할 수 있는‘데이 패스’를 판매 호텔이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UC 대학은 많은 가주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립대학이다. 타주에서도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을 정도로 UC 대학 높은 교육 수준이 인정받고 있다. 각종 대학 순위에서 상위로 꼽히는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때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유치원생 5세 아이를 둔 박모(40)씨는 지난해 가을, 아이를 나무랐던 일을“지금도 후회한다”고 했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그날은 아이가 하원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영유아 검진에서 난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가 아이가 네 살 되던 때부터 안경을 썼거든요. 시력 발달 속도가 더뎌서 최근 검진을 해봤는데, 근시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저녁 식사를 후루룩 마친 뒤 곧바로 소파에 누워 TV나 스마트폰 등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누우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하부 식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주말 아침 체한 증상이 있던 30대 남성 K씨는 복통과 구역 증상이 심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쉬려고 해도 등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었다. 검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초가공식품의 역사와 현재거의 매일 마트에 간다. 식재료를 사기도 하지만 남들이 무엇을 사는지도 관찰한다. 특히 계산대에 줄을 서 있을 때가 좋은 기회다. 각자 선택이 매우 다양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