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5·18 명예훼손 2차 공판
증인 5명 "헬기 사격" 증언
13일(한국시간) 전두환(88) 전 대통령의 사자 명예훼손 사건 2차 공판이 광주지법 형사대법정에서 진행됐다.
형사 사건 피고인 신분인 전씨는 법원으로부터 불출석 허가를 받고 출석하지 않았다.
헬기 사격 여부가 핵심 쟁점인 이날 재판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시민 5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6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이들은 모두 1980년 5월 21일 오후 무렵 광주천변과 전남대병원 인근, 옛 공용터미널 부근에서 500MD 기종으로 추정되는 헬기가 총을 쏘는 것을 목격하거나 피해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