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가 초등학교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한국 할머니들의 동영상을 지난 27일 게시해 주목됐다. 이들은 바로 전라남도 강진 대구초등학교에 입학한 늦깎이 학생들이다.
NYT는 한국의 출산율 저하로 폐교의 위기에 처한 시골의 초등학교들이 시골 여성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2019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70살 황월금 할머니, 75살 박종심 할머니 등의 이야기도 자세히 다뤘다. 황 할머니는 60년 전 친구들이 학교로 달려가는 것을 지켜보며 나무 뒤에 숨어 눈물을 흘렸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마을 아이들이 읽고 쓰기를 배우는 동안 집에서 돼지를 키우고, 땔감을 모았다. 어린 형제들을 돌보는 것도 내 몫이었다”고 말했다. 여섯 명의 자녀 모두를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진학시킨 그는 “다른 엄마들이 하는 일을 할 수 없어서 늘 괴로웠다”고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