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골수 기증에 동참해 주세요”

미주한인 | | 2019-04-24 20:20:0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백혈병 투병 한인여성

미주 한인사회에 호소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는 김은영(34)씨는 지난 3월 피곤해서 아픈 줄 알았던 어깨가 참을 수 없이 고통스럽자 응급의료 센터에 갔다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17번의 화학적 항암(키모 테라피) 치료를 시행 해 현재 몸속에 암세포는 없어졌으나 시급하게 골수이식을 받아야 하는 긴박한 상태가 됐다. 가족 중에 골수가 일치하는 친언니는 2년 전 갑상선 암 수술로 인해 골수를 줄 수 없고 골수 은행에 문의한 결과 한인 골수 기증자가 하나도 없어서 도움을 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를 알게 된 주변 친인척과 지인들이 발 벗고 나섰으나 골수 일치 검사는 개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1만 달러가 넘게 들어 간다는 것을 알게됐다. 아버지 김기준씨는 병원과 골수 은행, 보험회사 등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 골수 일치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비 더 매치’(Be the Match) 산하 아시안 골수, 조혈모 세포 기증협회(Asian for Miracle Marrow Matches-A3M)는 골수 기증자 신청을 받고 이를 무료로 검사해주고 있다. 신청자는 간단한 DNA검사 장비를 개별적으로 받고 입안을 훑어 보내기만 하면 된다. 모든 사람이 골수 이식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만 18세 부터 만 44세까지만 가능하다. 또한 이식 가능자로 판명된 자는 수혈로만 골수 이식이 가능하며, 나머지 기증을 약속한 사람들은 골수 은행의 기증자 리스트에 등록이 되어 차후 한인 백혈병 환자 치료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A3M에 따르면 성공적인 이식이 이루어지려면 기증자와 환자의 조직 유형이 일치해야 하는데 조직 유형은 민족성에 일치될 가능성이 많기에 한인들의 많은 동참이 필요하다고 한다.

김은영씨의 아버지 김기준씨는 “평소 가정폭력에 노출 된 아이들의 위탁모가 되기도 하고 입양도 하는 등 좋은 일에 앞장섰던 딸이 백혈병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아프다”며, “은영이를 살리는 것 뿐 아니라 한인들이 골수 기증으로 향후 골수가 필요한 다른 한인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신청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의 (916)712-9383  SF=장은주 기자 

“골수 기증에 동참해 주세요”
“골수 기증에 동참해 주세요”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김은영(왼쪽)씨와 아버지 김기준씨.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택 소유주 협회’(HOA·Homeowners’ Association) 주택의 외관과 단지 내 편의 시설 등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운영된다.‘커뮤니티 협회’(Co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집을 팔 때‘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홈 스테이징은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일종의 판매 전략이다. 홈 스테이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부진한 호텔 수익 만회 전략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지 기분경험·가치’중시 수요와 맞아호텔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객실 예약 없이 편의 시설만 사용할 수 있는‘데이 패스’를 판매 호텔이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UC 대학은 많은 가주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립대학이다. 타주에서도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을 정도로 UC 대학 높은 교육 수준이 인정받고 있다. 각종 대학 순위에서 상위로 꼽히는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때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유치원생 5세 아이를 둔 박모(40)씨는 지난해 가을, 아이를 나무랐던 일을“지금도 후회한다”고 했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그날은 아이가 하원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영유아 검진에서 난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가 아이가 네 살 되던 때부터 안경을 썼거든요. 시력 발달 속도가 더뎌서 최근 검진을 해봤는데, 근시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저녁 식사를 후루룩 마친 뒤 곧바로 소파에 누워 TV나 스마트폰 등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누우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하부 식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주말 아침 체한 증상이 있던 30대 남성 K씨는 복통과 구역 증상이 심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쉬려고 해도 등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었다. 검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초가공식품의 역사와 현재거의 매일 마트에 간다. 식재료를 사기도 하지만 남들이 무엇을 사는지도 관찰한다. 특히 계산대에 줄을 서 있을 때가 좋은 기회다. 각자 선택이 매우 다양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