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작년 인구증가 전국5위
탬파 · 마이애미도 증가세 '뚜렷'
인구 감소 뉴욕 · LA 등과 대조
높은 물가와 치솟는 렌트비로 대표되는 뉴욕과 LA,시카고 등 전국 주요 광역도시 인구가 대부분 감소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플로리다를 중심으로한 남부지역은 되레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8일 연방 센서그국은 2018년 6월 30일 기준 전국 광역도시별 인구증가 현황을 집계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기준일 현재 플로리다주 총인구는 2,129만 9,325명인 것으로 추산됐다. 또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은 276만 1,581명의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로 지난 1년간 1만 6,703명이 증가했다.
카운티별 인구 순위는 마이애미-데이드에 이어 포트 로더데일이 소재한 브로워드카운티가 195만 1,260명, 팜비치카운티가 148만 5,941명, 탬파가 소재한 힐스보로카운티가 143만 6,888만명, 올랜도가 소재한 오렌지카운티 138만 645명의 순이었다.
플로리다 광역 도시 가운데 2017년 7월 1일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 1년간 가장 많은 인구가 증가한 곳은 6만 45명의 올랜도-키시미-샌포드로 댈러스, 휴스턴, 피닉스와 애틀랜타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인구가 많이 증가했다. 또 5만 1,438명이 증가한 탬파-St.피터스버그-클리어워터는 전국 아홉번째를 기록했다.
올랜도가 속한 오렌지카운티는 1년간 2만 7,712명의 인구가 증가해 플로리다에서 1년간 가장 많이 성장했다. 오렌지에 이어 힐스보로 2만 6,773명, 폴크 2만 2,719명, 브로워드 1만 6,789명, 마이애미-데이드 1만 6,703명 등의 인구증가를 기록했다. 인구증가 수 전국 순위에서도 오렌지는 7위, 힐스보로는 10위를 기록했다.
인구증가율로 보면 플로리다 3개 카운티가 전국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년간 인구증가율 4.5%를 기록한 월튼카운티는 전국 5위, 4.3%를 기록한 오세올라카운티는 전국 7위, 4.2%를 기록한 St. 존스카운티는 전국 8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나쏘카운티 3.6%, 레이크카운티 3.3%의 증가율을 보였다.
1년간 광역도시 지역 중 인구증가율 전국 탑10에 든 플로리다 지역은 3.2%를 기록해 전국 4위에 오른 레이크랜드-윈터 헤이븐, 3.1%로 전국 6위에 오른 더 빌리지스 등이다.
2010년 정기 인구센서스를 기준으로 2018년까지의 인구증가율 순위는 섬터(37.8%), 오세올라(37.0%), St.존스(33.8%), 월튼(29.7%), 마나티(22.3%) 등의 순이다. 또 같은 기간 절대 인구수 증가 카운티별 순위는 마이애미-데이드, 오렌지, 힐스보로, 브로워드, 팜비치 등의 순이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인구증가수가 큰 메트로 지역에 플로리다에서 두 곳이 선정됐다. 우선 마이애미-포트로더데일-웨스트팜비치의 총인구는 2010년 556만 6,294명에서 2018년 619만 8,782명으로 63만 2,488명이 증가해 애틀랜타에 이어 전국 다섯번째를 기록했다. 올랜도-키시미-샌포드의 총인구는 2010년 213만 4,402명에서 2018년 257만 2,962명으로 43만 8,560명이 증가해 전국에서 열번째로 많은 증가를 기록했다.
센서스국은 “지난 한 해 미국의 출산 인구는 줄었지만, 이민자 등의 유입으로 유출 인구를 상쇄하면서 일부 주요도시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인구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18일 현재 미국내 총 인구는 3억2,874만7,000명이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