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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가정폭력 신고 매일 3~4건

미주한인 | | 2019-03-23 21: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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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한인타운 경찰서 신고현황 

"미신고분 합하면 매일 15~20건"

지난해 LA 한인타운에서 신고된 한인 관련 가정폭력 건수만 100건 이상인 것으로 드러나 한인사회 내 가정폭력이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가 주최한 ‘한인사회 내 가정폭력’ 관련 컨퍼런스에는 LA 경찰국, 법조계, 학계 등 주요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가정폭력과 관련한 토론을 진행했다. 

LA 한인타운에서 일어난 모든 폭력 범죄를 관할하는 LA 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 수사과의 정 김 수사관은 이날 패널로 나와 “지난해 LAPD 올림픽 경찰서에 신고 된 가정폭력 사건만 총 1,158건”이라며 “매일 LA 한인타운에서 신고 되는 가정폭력 사건만 3~4건이고, 기록되지 않은 사건까지 합치면 한인타운에서 벌어지는 가정폭력 사건은 하루에 15건~20건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 가정폭력 사건에 연루된 동양인 가해자와 피해자는 각각 128명, 148명으로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 한인타운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약 100명 이상의 한인 관련 가정폭력 가해자, 피해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김 수사관은 “피해자들 대부분이 이민생활이 짧고, 언어가 불편해 가정폭력 피해를 당하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특히 피해자들 중에는 불법 체류신분 때문에 가해자에게 협박을 받아 신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체류신분 피해자라 하더라도 경찰은 피해자 신분을 신경 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합법적인 비자 발급을 도와주기도 하기 때문에 신분 때문에 가정폭력을 감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패널로 나온 안현미 가정상담소 카운셀링부 매니저는 “가정폭력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 또한 보살핌이 필요하다”며 “가해자들 80% 이상이 과거에 그들 또한 가정폭력의 피해자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한인가정상담소를 통한 가정폭력 피해호소 상담문의는 총 257건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LA=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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