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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상의 총연 결국 '두 회장' 체제

미주한인 | | 2019-03-05 20: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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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기 회장·최명진 직무대행 

각자 “차기회장 선출” 분열상

심각한 내분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이하 총연)<본보 2월11일, 13일 보도>가 분열 수순을 밟고 있다. 강영기 현 회장 체제와 최명진 회장직무대행 체제로 나뉘어져 있는 상황에서 각기 차기 회장 선거에 돌입해 특단의 대안 모색이 없는 한 두 쪽으로 갈라질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최명진 회장직무대행 측은 1일 선거 공고를 내고 제27대 총연합회장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직무대행 측은 선거관리위원회를 조직하고 15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후 오는 5월4일 회장 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 회장직무대행은 “강영기 회장이 제명된 상황에서 오늘(1일)부터 선거관리체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강영기 회장 측도 지난달 9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에 있으며 선거일은 5월25일로 확정돼 있는 상태다. 강 회장은 “지난달 9일 댈러스에서 열린 임시 총회에서 제명된 인사들이 차기 회장 선거를 한다는 것은 정관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연 분열은 강 회장의 연임 문제에서 비롯됐다. 정관에 회장 임기가 2년 단임 조항을 연임으로 변경하는 안이 지난해 12월 강 회장 측에서 발의돼 통과되자 에드워드 구 이사장을 중심으로 정관에 위배된 불법이라는 반발이 나오면서 둘로 나눠지면서 대립 구도가 형성됐다. 지난달 9일 양측 모두 LA와 댈러스에서 각기 임시 총회를 열고 강 회장과 구 이사장을 서로 제명하면서 분열 상황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당시 LA 총회에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이경철, 이혁, 김윤철 전 지역 회장들 및 동남부의 황병구, 최현경씨 등이  참석했다. 

현재  양측이 정통성을 놓고 격한 대립을 보이고 있어 법적 소송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우빈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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