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에 이어 뉴저지주의회도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3.1운동과 유관순 열사를 추모하는 기념일을 제정하는 결의안을 추진한다.
18일 로레타 와인버그 뉴저지주 상원의원실에 따르면 와인버그 의원을 중심으로 '3.1운동 100주년 및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일’ 결의안이 곧 주상원에 공식 상정될 예정이다.
주하원에서도 고든 존슨·발레리 허들 주하원의원 등이 동일한 내용의 결의안을 상정한 후 이달 중으로 주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어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가 입수한 뉴저지주상원 결의안 초안에 따르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3.1운동의 의미와 3.1운동을 위해 앞장선 유관순 열사의 활동을 상세히 조명하면서 2019년 3월1일을 3.1절 100주년 기념일로 제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결의안에는 “3.1운동은 당장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한국인을 하나로 결집시켰으며 결국 한국 독립을 성취하는 토대가 됐다”며 “1920년 순국한 유관순 열사는 식민주의에 저항하는 민주주의와 자유의 커다란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명시돼 있다.
이번 결의안은 주의회 공식 채택 후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관순 열사의 후손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아울러 뉴욕총영사관과 팰리세이즈팍 타운정부에도 오는 3월1일 팰팍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리는 뉴저지 3.1절 기념식에서 전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와인버그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 결의안은 크리스 정 팰팍 시장과 데니스 심 릿지필드 시의원 등의 요청으로 추진이 시작됐다”며 “한국과 미국은 민주주의 수호와 인권 존중의 토대 위에 오랫동안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 이 같은 정신을 상징하는 3.1운동을 결의안으로 알려 뉴저지 한인사회와 모든 주민이 함께 기념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뉴욕주의회는 지난달 15일 3·1운동 100주년과 유관순 열사를 기리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올해 3월 1일은 뉴욕주 차원에서 '3·1운동의 날'로 지정했다. 뉴욕=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