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마트 등 야채값 급등
비 폭설 날씨 탓 공급 줄고
설 등 계절적 수요 급증 탓
한인 주부 이모씨는 내달 초 설을 대비해 얼마 전 한인 마트를 찾았다. 설음식 준비를 위해 야채를 사려던 이 씨는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야채 가격이 훌쩍 올랐기 때문이다. 2~3주만 해도 1달러 미만에 4~6단을 구매할 수 있었던 쪽파의 가격이 동일한 가격에 1단 밖에 구매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폭등한 것이다. 쪽파 뿐만 아니라 배추, 파, 시금치 등의 야채 가격이 족히 20~30%가량 오른 사실을 안 이 씨는 다시 한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씨는 "많은 식재료들이 필요한 명절을 눈앞에 두고 야채값이 크게 올라 당황스럽다"며 "특히나 한식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식재료들의 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야채 값이 폭등해 이 씨처럼 울상을 짖는 한인 주부들이 늘고 있다.
야채값 폭등은 우선 날씨 탓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설 등 계절적 수요 증가로 한 몫 하고 있는 것이 한인마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인마트의 한 관계자는 24일 "야채가 주로 생산되는 북부 농장 지역에 비, 폭설 등의 날씨 변화로 인해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했다"면서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에서 야채를 주로 들여오는 지역 한인마트들에도 공급이 줄었다"고 전했다. 또 변덕스런 날씨가 지속되면서 유통도 수월하지 않아 야채값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공급 요인 외에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야채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물량이 부족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업계측은 설명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설이 지나고 나면 야채 가격이 어느정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날씨는 여전히 야채 생산 및 유통에 불리한 상황이나 수요가 그만큼 줄게 되면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야채 가격은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3월께나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인락 기자

둘루스 지역 한인마트 야채 및 채소 진열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