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목사 기념일·수퍼볼 대회 눈앞
셧다운 지속시 대규모 혼란 예상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이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애틀랜타 공항에서는 이미 14일 공항 보안 검색 과정에서 총기 소지자가 버젓이 검색대를 무사 통과해 국제선에 탑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 지는 가 하면 1시간이 넘는 검색 시간으로 인해 비행기 탑승을 놓치는 승객들이 잇따라 발생한 전력이 있다.<본지 1월 15일 보도>
애틀랜타 공항 측은 14일 소동 대한 비난이 일자 15일과 16일에는 연방교통안전청(TSA) 요원 20명을 추가 긴급 투입해 검색 대기 시간을 25분 정도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공항 관리 총책임자인 존 셀든은 16일 애틀랜타 시의회 교통분과위원회에 출석해 “14일에는 검색대 라인 27개 중 18개만 운영되는 바람에 검색대기 시간이 2시간이 넘었다”면서 “하지만 셧다운이 해결되지 않고 지속되면 마틴 루텅 킹 데이를 맞아 이번 주 18일부터는 다시 공항 이용객들이 폭증할 것으로 보여 또 다시 검색 대란이 예상된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셀든에 따르면 14일 6만 4,000여명에 달했던 공항 이용객 규모가 18일에는 7만5,000여명이 추가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TSA 요원 증설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검색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셧다운으로 인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TSA 요원들이 무더기로 병가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공항과 TSA 측은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여기에 2월 3일 열리는 53회 수퍼볼 대회까지 셧다운이 지속되면 더 큰 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셀든은 “수퍼볼 대회 당일을 전후해 최소 하루 11만명에서 11만5,000여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TSA 측은 이를 위해 120명의 보안인력과 12개의 K9팀을 공항에 추가 배치할 예정이지만 공항 내 혼잡과 검색시간 지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우빈 기자

14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검색대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