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수수료 부담 되지만‘페이데이 론’보다 낫네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01-11 18:18:38

수수료,페이데이론,소액대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국내 대형 은행 중 하나인 US 뱅크가 고객들에게 다소 비싸지만 무담보의 소액 대출을 재개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은 이 소액 대출은 페이데이 론과 같은 고리에 허덕이는 고객들에게 구세주 같은 상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0~1,000달러까지 3개월 분납 가능 서민들 숨통

400달러 빌리면 수수료 48달러로 만만치 않아

US뱅크 컨슈머 뱅킹 세일즈 및 지원국의 린 헤잇만 수석 부사장은 금액은 100~1,000달러가 될 것이며 고객들은 이 소액 대출을 받아 자동차 수리 또는 의료비용 등 예기치 못한 경비를 조달하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액 융자는 소액의 단기, 고금리의 대명사인 페이데이 론의 대체 상품으로 만들어졌다. 

페이데이 론은 최고 400%까지의 이자율을 적용하는데 빌려간 사람이 다음 급여(페이첵)를 받을 때 빌린 돈을 모두 갚아야 한다. 페이데이 론은 보통 일반 융자나 크레딧 카드 발급이 어려울 정도로 크레딧 점수가 낮은 사람들이 급전을 위해 사용하는 대출 방식이다. 

US 뱅크를 비롯해 웰스파고, 리전스 뱅크와 같은 은행들이 잠시 동안 ‘디파짓 어드밴스 론’이라는 방식의 대출을 한 적은 있었다. 이 대출금은 고객이 다음 급여 수표를 입금 시킬 때 한꺼번에 갚도록 되어 있는데 비싼 비용을 내야 한다. 하지만 2013년 은행 감독 기관이 이 대출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은행들이 이 프로그램을 포기했다. 

그런데 올해 주요 재정 감독 기구인 ‘통화감독국’(the 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이 은행들의 소액 대출의 문을 열어졌다. 

■소비자 맞춤형

US 뱅크는 새롭게 도입한 소액 대출은 좀 더 소비자 친화적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출은 한꺼번에 갚지 않고 3번의 월 페이먼트로 갚도록 디자인 됐다. 헤잇먼 수석 부사장은 고객들은 대출금을 모두 상환한 후 30일이 지나야 다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은행은 하지만 고객 어카운트에 돈이 부족해 오버드랩트를 해야 할 경우에는 정해진 페이먼트를 어카운트에서 빼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고객들이 오버트랩트 또는 잔고 부족으로 인한 벌금을 내지 않게 하기 위한 방안이다. 

US 뱅크 웹사이트에 따르면 400달러를 대출받으려면 48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 금액을 연리로 계산하면 71%나 된다. 

고객들은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대출 신청을 낼 수 있으며 대출 결정은 자동화된 ‘언더라이팅’ 또는 재정 조사로 빠르게 이루어진다. 고객들은 대출을 받기 전 최소 6개월 전 US뱅크의 체킹 어카운트를 소유하고 있어야 하며 직접 온라인 입금을 해야 한다. 

은행은 대출 승인에 앞서 크레딧 조사를 하게 되고 고객의 페이먼트 기록은 신용평가회사에 보고돼 크레딧 기록을 쌓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다만 헤잇만 수석 부사장은 대출을 받기 위한 최소 크레딧 점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으나 일반 대출보다는 더 광범위한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는 회의적 반응

이 새 소액 단기 대출 상품에 대한 반응은 제각각이다. ‘퓨 체러터블 트러스트’의 닉 버크 소비자 재정 국장은 새 상품이 매우 좋아 보이기는 한다고 말했다. 

이 상품이 처음 발표되자 그는 트위터를 통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퓨는 그동안 페이데이 론에 반대해 왔다. 하지만 주요 은행들이 고객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 좀 더 위험성이 덜한 소액 대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해 왔었다. 

이번 US 뱅크 상품은 퓨가 지향하던 몇가지 조건과 일치한다. 버크 재정국장은 대출 상환금은 고객의 월 수입의 5%로 제안하고 오버드랩트 수수료를 없애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출 상품은 비교적 비싸기는 하지만 페이데이 론이나 자동차 타이틀 담보 융자보다는 훨씬 비용이 싸다. 

■1,200만명 고리대출업체 의존

퓨 리서치에 따르면 매년 미국인 1,200만명이 급여를 담보로 페이데이 론을 받고 있다. 대출을 받은 사람이 상환 페이먼트를 내지 못하면 새 대출을 받은 때 종종 더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한다. 페이데이를 받은 고객은 평균 520달러의 수수료를 내며 반복해 대출을 받는 사람은 375달러를 낸다. 

US뱅크의 새 대출 비용은 페이먼트를 고객 구좌에서 자동으로 지불할 경우 매 100달러 당 12달러의 수수료를 낸다. 만약 고객이 자동 페이먼트를 하지 않으면 100달러 당 15달러로 오른다. 

하잇만 수석 부사장은 “비용이 비싼 대출이지만 수수료는 매우 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 소개된 이후 고객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은 반응을 듣고 있다면서 융자 약관도 이해하기 매우 쉽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소비자 옹호 그룹인 ‘센터 포 리스판서블 렌딩’(책임있는 대출을 위한센터)는 융자는 아직도 저소득자가 받기에는 매우 비싸다고 회의적으로 말했다. 단기 소액 대출을 받는 저소득층은 이미 부채로 시달리고 있어 다른 융자를 받을 만한 충분한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센터의 레베카 번 수석 카운슬러는 “잘못된 방향으로 내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은행은 고객의 부족한 체킹에서 돈을 꺼내가지 않는다고 하지만 페이먼트 자체가 고객들의 구좌에서 빠져 나가기 때문에 또다른 수표가 돌아오면 잔고가 부족해져 결국 오버드랩트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섭 기자>

수수료 부담 되지만‘페이데이 론’보다 낫네
수수료 부담 되지만‘페이데이 론’보다 낫네

급여를 담보로 돈을 빌리는 페이데이 론은 고리를 떼어가 소비자들이 또다른 짐이 된다. US 뱅크는 고객들이 부담을 줄여주는 소액 대출 상품을 시작한다.                                     <Chiara Zarmati/The New York Times>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