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크리스 정 NJ 팰팍 신임시장
“한국어 구사가능 직원
한인 경관 채용 추진"
지난 11월 본선거에서 한인 최초의 팰팍시장 당선이라는 쾌거를 일궈낸 크리스 정(50·사진) 팰팍 신임시장은 내년 1월2일 취임식을 열고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날 취임식에는 필 머피 저지주지사가 직접 참석해 정 시장의 취임 선서를 주재한다. 팰팍 시장 취임식에 주지사가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시장은 취임식을 앞두고 진행된 본보와의 특별인터뷰에서 “타운정부 운영에 한인 참여를 한층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장으로서 정부 운영 방안을 소개해달라.
▶인구비율을 감안하면 타운정부 운영에 한인 등 다양한 배경의 주민들이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 한인 민원이 가장 많은 편이지만 정작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이 없는 빌딩 디파트먼트에 한국어 구사를 할 수 있는 직원채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종 위원회에도 한인 위원들을 확충할 생각이다. 한인 인구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현실을 정부 운영에 반영하고 싶다. 또 점차 늘고 있는 히스패닉 주민 참여도 높이고 싶다.
-한인 경찰 수가 부족하다.
▶내년 1월쯤 신규 경찰 5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이 중 2~3명을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경찰로 뽑을 계획이다. 한인이라고 뽑는 것이 아닌 주민들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관점으로 보면 한국어 구사를 할 수 있는 경관이 더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아울러 형사 수사관 중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수사관이 없다는 점은 문제다.
-주민 여론 수렴을 강조해왔다. 구체적인 계획은.
▶가장 먼저 할 일이 다양한 배경의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는 것이다. 또 앞으로 주민들이 타운정부의 각종 정보나 소식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타운정부 한국어 웹사이트를 정비해 본격 운영하는 한편 온라인을 통해 편하게 민원을 제기하고 처리 결과를 통보받는 민원처리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한인사회와 관련해서는 1세대와 2세대 간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것도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도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그렇다. 한인 정치력은 더 뻗어 나가야 한다. 한인 시장은 물론이고, 주의회나 카운티의회에 한인 의원이 탄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뉴저지 민주당위원회에 코리안코커스 결정이 추진 중이며 이를 적극 도울 계획이다.
-취임식에 대해 한인사회의 관심이 높다. 어떻게 진행되나.
▶취임식은 내년 1월 2일 필 머피 주지사가 직접 참석해 취임 선서를 주재한다. 또 고든 존슨 주하원의원, 존 호건 버겐카운티 클럭 등 주요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하며 이종철·폴 김 시의원의 취임선서도 함께 진행된다. 이날 취임식은 뉴저지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이 국가를 부르는 등 커뮤니티 각계각층의 참여로 이뤄진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