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사회 첫 방문
“정계진출 적극 도울 것”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한인으로는 지난 20년 만에 처음으로 연방하원 입성에 성공한 앤디 김(36) 뉴저지 3지구 연방하원의원 당선자가 한인사회를 방문에 당선 인사를 하고 한인 2세들의 정계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며 “한인 청년들의 멘토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간선거 승리 이후 첫 한인 커뮤니티 행사로 지난 18일 뉴욕 한인회관 한인이민사박물관을 찾은 김 당선자는 “부모님이 어려서부터 공직의 중요성을 강조한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정치나 외교 정책에 관심이 있는 젊은 한인 2세들과 공직에 진출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날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한인사회 각계각층 인사 50여 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인사를 전했으며, 이민사박물관에 전시된 각종 자료와 위안부 소녀상 등도 둘러봤다.
김 당선자는 “우리 한인 커뮤니티의 역사를 기억하고 보존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에 놀랍고 감사하다”며 “한인 1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 후세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저 혼자의 힘으로는 결코 이번에 당선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인사회의 축하는 저 개인적으로도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내년 1월부터 연방하원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하는 김 당선자는 향후 계획에 대해 “한국에서 이민 온 부모님이 고생하는 모습을 어려서부터 봐왔기 때문에 이민자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피부색이나 인종 등과 무관하게 누구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이어 “누군가는 제가 모든 것을 다 이룬 것처럼 말하지만 저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지역구 주민들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서 재선에도 성공하고 계속해서 공직에 봉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뉴욕=조진우 기자>
앤디 김(맨 앞줄 왼쪽 6번째) 당선자가 지난 18일 뉴욕 한인회관을 방문해 박효성 뉴욕총영사와 각 단체 회장 등 한인사회 인사 50여 명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