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각지역 한인회가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서북미연합회(회장 이상규)가 지난 30일부터 12월1일까지 벨뷰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한인회 대회’에는 5개주 한인회장 10명을 비롯해 임원과 이사진 등 15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지역별 한인회의 한계를 뛰어 넘어 모두 단결하고 화합하자는 취지를 담아 ‘우리는 하나다’로 정해졌다.
워싱턴주에선 시애틀ㆍ타코마ㆍ밴쿠버ㆍ스포캔, 오리건주에선 오레곤ㆍ유진, 알래스카주에선 앵커리지ㆍ페어뱅크스, 아이다호, 몬태나한인회가 참석했다. 연합회 가입 문제가 매듭되지 않은 페더럴웨이 한인회만 참석하지 않았다.
서북미연합회는 5개주 10개 한인회 전ㆍ현직 회장들의 모임이다. 1998년 창립해 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지만 친목단체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한인회 대회를 통해 한인회의 미래, 더 나아가 서북미 및 미주 한인사회의 100년 미래를 설계해보자는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