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사망자 31명·연락두절 230여명...역대 최악 산불 기록

미국뉴스 | | 2018-11-13 23:23:54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북캘리포니아 산불 오늘 고비

완전 진압엔 3주 이상 걸릴 듯

남부에선 일부 대피령 해제돼 

캘리포니아주에서 역대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발화해 기록적인 인명·재산피해를 낳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북캘리포니아 산불 진화가 12일과 13일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8일부터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남부 벤투라 카운티) 등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해 닷새째인 이날까지 서울시 면적(605㎢)보다 넓은 800㎢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우고 있다.<본지 12일자 보도>

마을 전체가 폐허로 변한 파라다이스 주변 산불이 밤새 남쪽 오로빌 호수 쪽으로 옮겨붙었다. 현지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길이 100m 정도 되는 오로빌 호수의 짧은 구간을 뛰어넘었다"라고 말했다.

가장 피해가 큰 캠프파이어는 현재 진화율이 25% 정도에 머물러 있다. 전날 최고 시속 100㎞의 돌풍을 동반한 샌타애나 강풍이 불면서 진화 작업을 더디게 했다. 일명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은 이날 오후까지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샌타애나 강풍이 시속 60㎞ 이하로 잦아들면 진화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 3곳에 발화한 이번 산불을 완전히 진압하는 데 3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캠프파이어로 숨진 주민은 29명으로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캘파이어)이 집계한 주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이 초래한 인명 피해로는 8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933년 로스앤젤레스(LA) 그리피스파크에서 일어난 그리피스 파이어로 29명이 사망한 것이 역대 최악의 단일 산불 인명 피해로 남아 있다. 두 번째는 1991년 오클랜드 북쪽에서 일어난 터널파이어로 25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0월 샌프란시스코 북쪽 샌타로사를 포함해 소노마카운티·나파카운티를 휩쓴 10여 건의 동시 다발 산불로 모두 42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앞서 남 캘리포니아 말리부 주변에서 발화한 울시파이어로 주민 2명이 사망했다. 북부와 남부 캘리포니아를 더한 사망자 수는 31명이다.

뷰트카운티 경찰국은 연락이 두절된 주민 수가 22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실종 상태의 주민이 단순 연락 두절 상태일 수도 있지만, 산불로 전소한 집터 주변 수색이 진행되면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수도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남 캘리포니아 LA 북서쪽 부촌 말리부 주변의 울시파이어는 335㎢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다. 이 불로 전소한 주택은 약 170채로 집계됐다. 울시파이어는 이날 아침 현재 진화율이 15%로 올라갔다. 전날까지는 5%였다. 벤투라 카운티의 힐파이어는 진화율도 높고 피해 면적도 상대적으로 작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일부 지역에 대피령이 해제되면서 수만 명의 주민이 집으로 돌아갔다. LA 카운티 서부에서 폐쇄됐던 주요 고속도로인 101번 도로 구간도 통행이 재개됐다. 101번 도로는 캘리포니아 남북부를 잇는 중심 도로다.

주말까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대피하거나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가 약 30만 명에 달했는데, 현재는 15만 명 정도로 줄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사망자 31명·연락두절 230여명...역대 최악 산불 기록
사망자 31명·연락두절 230여명...역대 최악 산불 기록

 이번 산불의 최대 피해 지역 중 한 곳인 파라다이스시 한 도로에 불에 타 차체만 남아있는 차량들이 방치돼 있다. 

사망자 31명·연락두절 230여명...역대 최악 산불 기록
사망자 31명·연락두절 230여명...역대 최악 산불 기록

캘리포니아의 가장 부촌인 말리부도 이번 산불 피해를 피해 가지 못했다. 10일 헬기가 말리부 주택가 인근 지역 상공헤서 화재 진압 작업을 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넷째 주 조지아 핫 뉴스! ] “디캡 카운티 교도소 탈옥…3명 무장 도주”“조지아 독감 환자 급증…사망 11명·입원 405명”“애틀랜타 공항서 남성 자해 총격…시민이 총기

귀넷 경찰 "냉장고서 개 사체 13구 발견"
귀넷 경찰 "냉장고서 개 사체 13구 발견"

동물학대 여성 2명 수배비좁은 우리에 갇힌 25마리 구조 지난 9월 귀넷 카운티 경찰국은 관내 한 주택에서 학대당하거나 죽은 개 수십 마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여성 2명을 공개

디캡 교도소 탈주범들 리프트 타고 도주
디캡 교도소 탈주범들 리프트 타고 도주

하루 만에 플로리다서 전원 검거교도소 탈옥 과정은 여전히 의문  디캡 교도소 탈주범 3명이 탈주 하루 만에 플로리다에서 모두 체포됐다. 탈주범들은 차량 공유 서비스인 리프트를 통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수요 쓰나미, 재고 교착 상태 올 수도 2026년을 앞두고 많은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금리 인하를 주시하고 있다. 새해에는 대출 비용이 낮아져 주택 소유가 더 저렴해지기를 바라는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올 성탄절 초여름 날씨 예고 올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따뜻할 것으로 예보됐다.23일 국립기상청은 24일과 25일 낮 최고기온이 70도대 중반까지 오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알카에다 연관 테러조직원에 연방법원,유죄평결 1년만에 애틀랜타에서 9.11식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체포된 알카에다 연계 조직원에게 연방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다.22일 뉴욕 연방지방

조지아서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조지아서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신혼 기간 중 사고당해…동승한 신혼 아내는 중태 에덴스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 4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한인 등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망한 한인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애틀랜타 한인노인회 채경석 제34대 회장 추임식 및 노인회 송년회가 12월 27일 낮 12시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문의=404-556-837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주하원 보험료 평가위 귀넷 청문회보험 보상 거부·지연에 불만 속출위원회 “내년 주요 입법과제로” 비싼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잦은 보상 지급 거부 등으로 보험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자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홀마크 영화 같은 도시' 1위 선정2위 로렌스빌·3위 커밍·5위 스와니 둘루스가 조지아에서 가장 '홀마크 영화 (Hallmark Movie)같은 도시'로 선정됐다.디지털 스포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