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총인구는 5,120만 명으로 전 세계에서 27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합계출산율은 한국보다 낮은 국가가 2개국뿐일 정도로 최하위였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2018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총인구는 76억3,30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8,300만 명 증가했다. 전 세계 인구는 중국(14억150만 명), 인도(13억5,410만 명), 미국(3억2,680만 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국의 인구성장률은 0.4%로 작년과 동일했지만, 세계 평균(1.2%)보다 낮아 고령 인구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한국의 0∼14세 인구비율은 일본, 이탈리아, 독일, 포르투갈 등과 함께 13%로 세계 193위였다. 0∼14세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니제르(50%)였고, 그다음은 말리(48%)였다.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일본이 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이탈리아가 23%로 나타났다. 한국은 14%로 50위였다.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한국이 남자 79세, 여자 85세로 2017년과 동일했다. 남자는 세계 23위, 여자는 세계 6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세계 평균이 2.5명이며, 한국은 1.3명으로 그리스, 폴란드, 홍콩, 싱가포르 등과 함께 19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보다 출산율이 낮은 국가는 포르투갈, 몰도바 등 2개국밖에 없었다. 출산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니제르로 7.1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