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A 서던 14세 소녀부 우승
단식-석미연 · 복식-에밀리 박
한인 차세대 테니스 꿈나무들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앨라배마 모빌 에리어 테니스협회 코트에서 열린 USTA 서던 12-18세 레벨2 청소년 테니스대회에서 단식우승, 복식우승 등 대거 상위에 입상했다.
메이컨 거주 석미연(Ella Suk, 13세) 선수는 2번 시드로 14세 소녀부 대회에 출전해 1-4회전에서 상대선수를 모두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서 5번 시드의 알렉산드라 보시치 선수를 게임 스코어 각각 6대3과 6대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루이지애나 출신의 1번 시드 애비 리 선수를 만나 두 세트 모두 6대4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석 선수는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세트도 내주지 않고 12세트 연속으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와니 거주 에밀리 백(Emily Baek, 13세) 선수는 14세 소녀부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백 선수 조는 준결승에서 석미연 선수 조를 만나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로써 14세 소녀부 단식과 복식 모두 한인 청소년들이 우승을 휩쓸었다.
또 올해 본보 주최 제4회 유소년 테니스대회 중고등부 우승자였던 김재상, 김재신 형제도 이번 대회에 참가해 형 김재상 선수는 16강에, 동생 김재신 선수는 단식 8강과 복식 4강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조셉 박 기자
14세부 우승을 차지한 석미연 선수가 15일 우승 상패를 받고 활짝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