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부실 행사·가짜 영수증이 ‘관행’ 이라니…

미주한인 | | 2018-09-19 22:22:40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한식세계화 2,000억원 혈세 낭비

시애틀 요식업단체 비리 드러나

뉴욕 ‘영부인식당 ’‘떡볶이’ 실패

LA 초호화 ‘코리안 쌈데이’ 빈축

스타셰프 양성 교육도 흐지부지 

보건국에서 제대로 된 퍼밋을 받지 않아 도중에 중단한 부실한 행사에 가짜 영수증을 끼워 맞춰 정부지원금을 타낸 사실이 드러났지만 “관행”이라고 변명했다. 관계자들은 돈을 준 한국 정부도 “관행임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당당하기까지 했다. 가짜 영수증으로 지원금 2만 달러를 받아냈다고 시인한 시애틀 지역 ‘서북미요식협회’의 한식 홍보행사(본보 17,18일자 보도)가 알려지면서 ‘한식 세계화 사업’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혈세 낭비라는 숱한 비판과 지적을 받아왔던 한국 정부의 한식세계화 사업이 여전히 구태를 벗지 못한 채 헛발질을 계속하고 있다. 

‘한식진흥원’(전신 한식재단)을 내세운 한국정부의 ‘한식 세계화 사업’은 수천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쓰고서도 헛발질이 계속되는 부실사업으로 지목됐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 

이명박 정부시절에는 ‘한식세계화추진단’에 대통령 부인 김윤옥씨가 명예회장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첫 단추부터 엇나갔다. 사업 타당성도 없었던 50억짜리 ‘뉴욕 프래그십 한식당’ 사업이 ‘영부인 식당사업’으로 불리며 무리하게 추신되다 결국 문을 닫았고, ‘떡볶이’를 대표 한식으로 지정해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며 140억원을 투입했다 사업을 중단한 적도 있었다. 

또, 지난 2013년 LA 한인타운에서는 ‘한식당 가이드북 출판 기념 및 코리안 쌈데이’ 행사를 한다며 당시 한식재단이 1인당 1,000달러가 넘는 초호화판 파티를 열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뉴욕, 파리, 런던, 베이징 등지에서 열렸던 다과체험 행사에는 1인당 최고 4,400달러의 식비가 사용된 것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고, 한식 스타셰프를 양성한다며 공무원을 대상으로 최고급 무료 요리교육을 시킨 적도 있다.  

예산 11억원을 들여 만든 ‘유럽 한식당 가이드북’을 식당창고에 처박아 둔 모습이 공개됐는가 하면, ‘김윤옥의 한식 이야기’라는 대통령 부인 책 출간에 예산 5억원을 투입했다 들통이 나기도 했다. 

한국 정부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이 사업에 투입한 예산은 2,000억원이 넘지만 이 사업의 성과나 파급 효과를 자신하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의 사업들이 일회성 전시 행사에 그쳤고, ‘흥청망청’ 써도 되는 ‘눈 먼 돈’이라는 인식에 너도나도 지원금 받아내는데 급급했다. 

이 사업과 관련 한 음식 전문가는 “정체도 불분명한 ‘한식 세계화’란 전시성 사업에 국가가 나서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우스꽝스러운 발상”이라며 “전면 재검토하거나 중단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생명체 아미노산이 한쪽 방향만 띠는 100년 난제 해답 제시특정 거울상 분자만 100% 증폭 '비대칭 합성' 성공…신약 부작용 방지 기여일본, 2년 연속 노벨화학상 수상자 배출  

법무부, 귀화자 40명 시민권 박탈 절차 개시
법무부, 귀화자 40명 시민권 박탈 절차 개시

미국 법무부는 8월 21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국 각지의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해 귀화자 40명에 대한 시민권 박탈 절차를 개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브렛 슈메이트 법무부

SMG, ‘AEP 킥오프 위로의 밤’ 개최
SMG, ‘AEP 킥오프 위로의 밤’ 개최

브로커 초청 행사서 ‘전인적 돌봄’ 선언  ‘괜찮다’고 삼켜왔던 부모 세대…이젠 우리의 보살핌 필요 SMG(서울메디컬그룹)가 연례 건강보험 정기 가입 기간(AEP·Annual En

갱단 연계 대규모 총기 밀매 조직 적발
갱단 연계 대규모 총기 밀매 조직 적발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서 암약20명 기소∙총기1,500정 압수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를 중심으로 갱단 조직과 연계해 암약하던 대규모 총기 밀매 조직이 연방수사당국에 의해 적발됐다.연방

ICE 결국 ‘백기’…오크우드 구금시설 포기
ICE 결국 ‘백기’…오크우드 구금시설 포기

DHS∙ICE, 시에 매각 통보주민 반발 ∙ 전략 변화 원인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건설을 위해 매입했던 홀 카운티 오크우드 시설을 매각

주말 조지아 올해 첫 허리케인…폭우∙ 토네이도
주말 조지아 올해 첫 허리케인…폭우∙ 토네이도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세력 확장 중앨라배마 ∙플로리다 해안 직접 영향권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Isaias)가 올해 첫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판세 흔들 승부 없었다…주지사 후보 첫 토론회
판세 흔들 승부 없었다…주지사 후보 첫 토론회

바텀스∙잭슨  6일 저녁 열띤 토론 데이터센터∙ 최저 임금 놓고 공방잭슨, 트럼프 대신 켐프 선택 눈길 전국적 이슈 ‘이민단속’ 언급 없어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키샤 랜스

귀넷 검찰, 대규모 인력 증원 요청
귀넷 검찰, 대규모 인력 증원 요청

검사보 등 27명 추가 요청“사건 기소 적시 처리 위해” 귀넷 카운티 지방검찰청이 대규모 인력 증원을 요청하고 나섰다.팻시 오스틴-갯슨 귀넷 지방검사장은 지난주 시민예산자문위원회에

트럼프 이민규제 여파…유학생 대출업체 영업 사실상 중단
트럼프 이민규제 여파…유학생 대출업체 영업 사실상 중단

엠파워, 자금조달 막혀…"잠재 고객·대출 의향 등 제약" 미국 유학생 전문 대출업체인 엠파워 파이낸싱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규제 여파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업을 사실

입국시 여권 도장 폐지…CBP, 입국 기록 전자화
입국시 여권 도장 폐지…CBP, 입국 기록 전자화

앞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공항 입국심사에서 여권에 입국 도장을 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 된다. 연방 세관국경보호청(CBP)은 지난 1일 입국심사 과정에서 여권에 입국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